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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에 -전편-

Phirr 2025. 4. 16. 16:30

대놓고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마주가 낭낭. 제목도 U.N.Owen에서 따왔다. 추리소설물 작가 중 크리스티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즐거웠다.

사실 비엘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안 보는 게 아니라 팬덤이 피곤하다.) 지인이 정말 재밌게 플레이한 모양이라. 게다가 주인공이 '총공'이고 '공략캐 중에 60대가 있음' 에 눈이 돌아가서... ㅋㅋ 그리고 비엘을 제외하고 미스터리물로써도 꽤 재밌게 했다.

전편에서는 아리아케(1회차 고정, 루트 A, B), 신바시, 아오미를 공략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관심 없던 캐릭터들이다.

시나리오의 완성도로는 아리아케, 특히 B 루트가 가장 좋았다. 그러나 씬의 좋음은 별개다. 씬으로는 아오미 루트가 제일 좋았지만 시나리오적으로는 별로... 주인공이 워낙 혼돈스러운 상황이라 그런가 앞뒤 맥락이 잘 안 맞는다.

결론적으로 BL 19금 게임으로써는 '취향 아님'(이 점은 그냥 진짜 내가 걔네한테 어떤 꼴림도 느끼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후편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스터리물로써는 '와 너무 좋아.'.

취향캐: 주인공, 토요스, 시죠마에, 후네노
타케시바랑 시오도메도 플레이하다 보니 좋아졌다.

근데 토요스씨너무꼴려요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