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여신님이 보고계셔

여신님이 보고계셔
여보셔


한국창작뮤. 대략 10년정도 된 극인데 아마 뮤덕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극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한다.

PTSD를 가진 병사를 달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였는데 어느새 모든 사람들이 하나되어 희망을 갖는다는 게 좋았다. 여신이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게.... 인간에게 있어 희망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아무튼 감동적이고 메시지도 뚜렷하고 연출도 내용도 흠잡을 곳 없던 극. 파멸극들만 보다가 희망차고 힐링되는 극 보니 정말정말 좋다.... 엔딩에 관해 좀 배드엔딩으로 해석하는 글들이 여기저기 퍼지던데 슬프지만 애써 뇌에서 지우는 중. 이건 힐링극이다...힐링극...!

웰컴 투 동막골 생각나고 그렇네. 싸우지 맙시다

+모티프가 된 아멜리 노통브의 '황산'도 읽어보기.

"봄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마른들판에 내려오는 빗물처럼
미움도 분노도 괴로움도 그녀 숨결에 녹아서 사라질거야
그만 아파도 돼 그만 슬퍼도 돼 그녀만 믿으면 돼
언제나 우리를 비추는 눈부신 그녀만 믿으면 돼'

"원하는 것들 다 들어줄게 투정부려도 다 받아줄게 쓰리고 아픈 기억 내가 다 포근히 감싸안을게 내가 지켜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