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성난 12인의 사람들

성난 12인의 사람들
12 Angry Men

제한된 공간만을 무대로 하는 작품은 오직 인물의 대화와 연기력만으로 승부를 내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매력적인 것 같음...
그렇다고 카메라가 게으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시작할때 교차하는 인물들을 각각 좇으면서 법원으로 들어가는 카메라워크가 좋음
12인의 인물상이 다 다르면서도 현실적이라 좋아요.
화면이 흑백이라서 인물 외의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길 일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근데 12명 전부 백남이라는 게 제가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법정물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때때로 보긴 봤어서... 하여튼 이거 보면서 '어 이 장면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하는 게 몇 개 있었는데, 아 이게 바로 고전이구나.... 싶어서 감개가 무량하다.
고전 작품 볼 때마다 난 이게 처음 나왔을 시기의 감정을 영영 모르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