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아이리시맨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스코세지 감독 폭력과 죽음이 낭자한 이야기를 하면서 막상 폭력이나 죽음을 진짜 머랄까,,, 무덤덤하고 건조하게 찍는구나 싶어서 그 점이 좋음
솔직히 러닝타임 길어서 좀 지루했고 얼마나 남았는지 계속 확인했었는데 후반부턴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후반부, "이 사람이 누군지 아나? 지미 호퍼야... 모르는구나?" 할 때, 그 쓸쓸한 느낌이 어째 너무 좋았음
아무리 유명했고 아무리 권력있었더래도  세월이 가면 잊히게 되어 있고 간호사가 지미 호파가 누군지 몰랐듯이 영광은 오래 남아 기억되지 않을 거고
뭣보다 남을 죽이는 일을 하던 사람이 말년에 자기가 들어갈 관을 고르는 게... 많은 생각이 들었음. 가족(자녀) 얘기가 메인이 된다는 점도 좋았다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 같아서... 나이 많은 거장 감독으로써 새로운 세대들에게 인사하는것 같아서



그리고 감독이 BGM을 진짜 잘 쓰는데 어느 순간부터 BGM이 아예 빠진 걸... 눈치를 못 챘다가 지인이 말해서 눈치챘다. 그래서 그런가 훨 건조하고 쓸쓸해진 분위기가 잘 느껴졌나 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