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Leningrad Cowboys Go America

1989

 

아키 카우리스마키씨 기생충 전문 감독인줄 알았는데 킬링로맨스도 찍을 줄 아셨다고?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스라는, 리젠트 머리와 뾰족한 코 신발이 특징인 핀란드 밴드가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멕시코로 가게 되는 이야기. 형편없는 실력의 형편없는 밴드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으로 출발하지만 미국에서도 여전히 혹평을 받고, 우여곡절을 거쳐 멕시코로 향한다. 그런 여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 웃기면서 씁쓸하고 쓸쓸하고 좋은 내용. 

낯선 땅에 당도한 그들은 로큰롤 같은 다른 음악 스타일을 받아들이고 배우지만 삶이 영 녹록지 않다. 인정받는다는 건 늘 어렵고 매니저와 팀은 분열한다. 그래도 여정을 거쳐 멕시코에 당도한 그들은 만족스러워한다. 

근데... 노래 좋기만 한데 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