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 필요한Lost in Starlight2025더빙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초중후반 각각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재생해봄확실히 한국어가 어색하긴 하다 전문성우고 나발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음질부터 문제가 있어보임 한국어 보이스가 다른 언어에 비해 너무 큰 것 같음. 꽉 차서 답답한 느낌도 있고.영어 더빙은 '네버 해브 아이 에버'의 데비 역이었던 마이트레이 라마크리슈난과 저스틴 민이었다. 저스틴 민은 듣자마자 저스틴 민이군 싶었는데 마이트레이는 "몰 랐 어" 하여튼 확실히 미술이 예쁘긴 했다. 연출도 좋았고. 그리고 주인공 중 한명이 뮤지션이란 설정이라 그런지 내내 깔리는 음악들도 너무 좋았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고, 국산 애니메이션이니까 별점 올려서 드림.

황비홍: 천하무인黃飛鴻Once Upon A Time In China1991아 개재밌어무협이 너무 좋음무협이 좋다느자구없은 할리우드 영화 그게 액션이냐? 진정한 액션은 여기에 있나니 오로지 홍콩영화만이 진실되다영화 내용의 반 정도가 "와 저기 싸움났대 구경가자" 임

릴로 & 스티치Lilo & Stitch2025 아...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실사화 소식 떴을 때부터 너무 행복하게 기다려왔다 디즈니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여서... 유치원 끝나고 집에 와서 TV 디즈니채널을 틀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중에 버즈라이트이어랑 스티치를 가장 좋아했다. 이게 가족이야. 이게 오하나야.플리클리랑 줌바가 지구인으로 변장하는 장면이 원작이랑 다른데 CG와의 위화감도 없고 개그씬도 있어서 좋았다.릴로도 너무 사랑스럽고 나니랑 데이비드 캐스팅도 너무 잘 됐다. 간만에 디즈니 실사화 영화중에 마음에 들었던 영화. 물 속 괜찮게 찍던데 대체 인어공주때는 왜그랬는지...니네 이거 고도의 혐오다

성냥공장 소녀Tulitikkutehtaan TyttöThe Match Factory Girl1990 이번에도 사낙타 이후로 좋아하게 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 60분 남짓의 짧은 영화다.이 감독 영화의 특징이라면 감정이 거의 표출되지 않는 무미건조한 인물들과, 감정을 담아내는 노래의 엇갈림일 것이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세계에서는 모두들 무표정하고 무감정하지만 오직 음악만은 감정을 잘 담아낸다. 가사는 꽁꽁 숨기고 있는 인물들의 심리를 드러내는 요소다. 그리고 그 음악 선정이 나는 너무 좋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에서도 라디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뉴스가 종종 나왔던 기억이 있다. 2023년의 영화였다. 그리고 1990년의 영화인 '성냥공장 소녀'에서는 천안문 항쟁에 대한 뉴스가 ..

포커 페이스Poker Face정말 만족스러운 추리물 드라마였다. 진짜로.믿고 볼 수 있는 배우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나타샤 리온인 듯. 러시아 인형처럼도 그렇고.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랑 털털한 이미지도 좋고 범인찾기물인데 범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고/주인공 거짓말 탐지는 일종의 초능력인데 그걸 엮어나가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음라이언 존슨이 작가라면서? 약간 나이브스 아웃 때도 그렇고 포커페이스도 그렇고 라이언 존슨은 추구하는 게 명확한 것 같음.8화랑 10화가 제일 마음에 남는다. 가장 좋았던 건 7화. 7화의 엔딩을 정말 영원히 사랑할 듯.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The Quilters2024가슴이 정말 몽글몽글해진다. 최소 20년형부터 시작하는 최고 등급 보안 교도소의 초장기복역수들이 소외아동과 자폐아동을 위해 퀼트 공예를 하고 납품한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범죄자 교화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사람들이 달가워하진 않을 소재일 터다(엄벌주의자들이 워낙 많으니까). 실제로 이 영화가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은 '이것도 범죄가 어떤 범죄냐에 따라 다르지 경범죄면 교화 인정하겠는데 중범죄면 교화는 무슨…' 하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애초에 최고 보안등급 교도소에 갇힌 장기복역수는 중범죄자일 것이고, 재봉은 칼과 가위, 바늘을 쓰는 작업이다. 그러니 휘두르지 않고 천을 자르고 쪼개고 이어붙이는 데에 쓰는 이들에게서 교화의 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2025 나 이 시리즈를 내 생각보다 더 사랑했구나...이전편들 신 콜라주 나올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져서 너무 마음이 이상했음. 그리고 톰크루즈가 많이 늙긴 했구나.그리고 톰크루즈 도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거임? 쿠키영상은 없음. 사실 엔딩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낙하하면서 죽은 거 맞고 폭발에선 아무도 못 살아남았고 그 장면은 그냥 다같이 죽어서 저승에서 만난 거 아니냐는 해석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음. 난 거대 프랜차이즈 시리즈물들이 완결 끝맺음을 하는 방식이 늘 아쉬워...

황혼의 빛Light in the DuskLaitakaupungin Valot2006이 감독 감성 정말 좋네. 건조하고 황망하고 음울하고 쓸쓸하고 무심하고 사소하고... 그리고 강아지를 참 좋아하는구나... 우선 카메라가 굉장히 정적이고 멈춘 것처럼 움직임이 최소화된 장면을 길게 잡아줌. 이게 꽤 여운을 남김.사낙타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다. 노동자가 없으면 세상은 굴러가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의 대가로 받는 것은 짜다. 전기세 내는 것도 버겁고, 연인과 데이트하는 것도 돈 아깝고. 자본가가 되어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그 길은 처음부터 막힘(은행은 돈이 없는 자에게 대출해주지 않으니까). 하루하루 벌면서 살아가는 것이 벅차고 힘들고. 이런 일은 평생 안 할 거야, 나는 자본가가 되어서 ..

영 셸든Young Sheldon2017-2024시즌 1-7새삼 나는 시트콤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애들은 참 죽순처럼 크는구나.살면서 볼 일 절대 없겠다고 생각한 드라마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워킹 데드(좀비물이라서)고 다른 하나는 빅뱅 이론이었다. 가끔 클립으로 보이던 영상에서의 셸든 쿠퍼를 싫어해서 그랬다. 그리고 너무 길었고.집 TV에 넷플릭스를 연결해놓고 누워서 볼 만한 가볍고 짧은 러닝타임 드라마가 없을까 하며 가볍게 재생한 건데 앉은 자리에서 시즌 하나를 다 봤다. 그리고 며칠동안 계속 봤고 드디어 파이널 시즌까지 다 봤다…정이 드니 눈물이 나는구나나는 정말 시트콤을 좋아하나 보다. 아역배우들의 성장이 눈에 보여서 더 그런 건가? 리얼타임으로 본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브로큰 2025하...지랄도 유분수

달팽이의 회고록Memoir of Snail2024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꽤 보기 힘든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도 꽤 사랑스럽다… 아웃사이더들이 내몰리고 비극을 겪고 좋은 사람을 만났다가 곤두박질쳐보고 다시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일본에는 킨츠기라는 게 있다. 깨진 도자기를 이어붙이는 공예다. 킨츠기에서는 금이 간 곳에 금을 붙여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기법을 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다지만, 인생은 물보다는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다시 붙을 수 있는 그릇에 가깝다는 것일까?핑키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Three of Us2022 영어안읽어버릇하다가 영자막으로 영화보려니까 죽을것같네(그래서 중간중간 도피함) 근데 내용은 정말 좋았음 치매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 추억들과 관련된 곳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분위기도 정말 좋고 음악도 되게 좋네요 계속 흥얼거림 넷플릭스에 있고 한글자막은 없다 VPN은 필요없음 돌아와줘서 고마워, 샤일라자. 날 기억해 주는 것도.오래는 기억 못할지도 몰라.내가 기억할게.

이 별에 필요한Lost in Starlight2025더빙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초중후반 각각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재생해봄확실히 한국어가 어색하긴 하다 전문성우고 나발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음질부터 문제가 있어보임 한국어 보이스가 다른 언어에 비해 너무 큰 것 같음. 꽉 차서 답답한 느낌도 있고.영어 더빙은 '네버 해브 아이 에버'의 데비 역이었던 마이트레이 라마크리슈난과 저스틴 민이었다. 저스틴 민은 듣자마자 저스틴 민이군 싶었는데 마이트레이는 "몰 랐 어" 하여튼 확실히 미술이 예쁘긴 했다. 연출도 좋았고. 그리고 주인공 중 한명이 뮤지션이란 설정이라 그런지 내내 깔리는 음악들도 너무 좋았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고, 국산 애니메이션이니까 별점 올려서 드림.

황비홍: 천하무인黃飛鴻Once Upon A Time In China1991아 개재밌어무협이 너무 좋음무협이 좋다느자구없은 할리우드 영화 그게 액션이냐? 진정한 액션은 여기에 있나니 오로지 홍콩영화만이 진실되다영화 내용의 반 정도가 "와 저기 싸움났대 구경가자" 임

릴로 & 스티치Lilo & Stitch2025 아...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실사화 소식 떴을 때부터 너무 행복하게 기다려왔다 디즈니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여서... 유치원 끝나고 집에 와서 TV 디즈니채널을 틀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중에 버즈라이트이어랑 스티치를 가장 좋아했다. 이게 가족이야. 이게 오하나야.플리클리랑 줌바가 지구인으로 변장하는 장면이 원작이랑 다른데 CG와의 위화감도 없고 개그씬도 있어서 좋았다.릴로도 너무 사랑스럽고 나니랑 데이비드 캐스팅도 너무 잘 됐다. 간만에 디즈니 실사화 영화중에 마음에 들었던 영화. 물 속 괜찮게 찍던데 대체 인어공주때는 왜그랬는지...니네 이거 고도의 혐오다

성냥공장 소녀Tulitikkutehtaan TyttöThe Match Factory Girl1990 이번에도 사낙타 이후로 좋아하게 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 60분 남짓의 짧은 영화다.이 감독 영화의 특징이라면 감정이 거의 표출되지 않는 무미건조한 인물들과, 감정을 담아내는 노래의 엇갈림일 것이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세계에서는 모두들 무표정하고 무감정하지만 오직 음악만은 감정을 잘 담아낸다. 가사는 꽁꽁 숨기고 있는 인물들의 심리를 드러내는 요소다. 그리고 그 음악 선정이 나는 너무 좋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에서도 라디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뉴스가 종종 나왔던 기억이 있다. 2023년의 영화였다. 그리고 1990년의 영화인 '성냥공장 소녀'에서는 천안문 항쟁에 대한 뉴스가 ..

포커 페이스Poker Face정말 만족스러운 추리물 드라마였다. 진짜로.믿고 볼 수 있는 배우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나타샤 리온인 듯. 러시아 인형처럼도 그렇고.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랑 털털한 이미지도 좋고 범인찾기물인데 범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고/주인공 거짓말 탐지는 일종의 초능력인데 그걸 엮어나가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음라이언 존슨이 작가라면서? 약간 나이브스 아웃 때도 그렇고 포커페이스도 그렇고 라이언 존슨은 추구하는 게 명확한 것 같음.8화랑 10화가 제일 마음에 남는다. 가장 좋았던 건 7화. 7화의 엔딩을 정말 영원히 사랑할 듯.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The Quilters2024가슴이 정말 몽글몽글해진다. 최소 20년형부터 시작하는 최고 등급 보안 교도소의 초장기복역수들이 소외아동과 자폐아동을 위해 퀼트 공예를 하고 납품한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범죄자 교화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사람들이 달가워하진 않을 소재일 터다(엄벌주의자들이 워낙 많으니까). 실제로 이 영화가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은 '이것도 범죄가 어떤 범죄냐에 따라 다르지 경범죄면 교화 인정하겠는데 중범죄면 교화는 무슨…' 하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애초에 최고 보안등급 교도소에 갇힌 장기복역수는 중범죄자일 것이고, 재봉은 칼과 가위, 바늘을 쓰는 작업이다. 그러니 휘두르지 않고 천을 자르고 쪼개고 이어붙이는 데에 쓰는 이들에게서 교화의 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2025 나 이 시리즈를 내 생각보다 더 사랑했구나...이전편들 신 콜라주 나올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져서 너무 마음이 이상했음. 그리고 톰크루즈가 많이 늙긴 했구나.그리고 톰크루즈 도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거임? 쿠키영상은 없음. 사실 엔딩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낙하하면서 죽은 거 맞고 폭발에선 아무도 못 살아남았고 그 장면은 그냥 다같이 죽어서 저승에서 만난 거 아니냐는 해석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음. 난 거대 프랜차이즈 시리즈물들이 완결 끝맺음을 하는 방식이 늘 아쉬워...

황혼의 빛Light in the DuskLaitakaupungin Valot2006이 감독 감성 정말 좋네. 건조하고 황망하고 음울하고 쓸쓸하고 무심하고 사소하고... 그리고 강아지를 참 좋아하는구나... 우선 카메라가 굉장히 정적이고 멈춘 것처럼 움직임이 최소화된 장면을 길게 잡아줌. 이게 꽤 여운을 남김.사낙타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다. 노동자가 없으면 세상은 굴러가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의 대가로 받는 것은 짜다. 전기세 내는 것도 버겁고, 연인과 데이트하는 것도 돈 아깝고. 자본가가 되어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그 길은 처음부터 막힘(은행은 돈이 없는 자에게 대출해주지 않으니까). 하루하루 벌면서 살아가는 것이 벅차고 힘들고. 이런 일은 평생 안 할 거야, 나는 자본가가 되어서 ..

영 셸든Young Sheldon2017-2024시즌 1-7새삼 나는 시트콤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애들은 참 죽순처럼 크는구나.살면서 볼 일 절대 없겠다고 생각한 드라마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워킹 데드(좀비물이라서)고 다른 하나는 빅뱅 이론이었다. 가끔 클립으로 보이던 영상에서의 셸든 쿠퍼를 싫어해서 그랬다. 그리고 너무 길었고.집 TV에 넷플릭스를 연결해놓고 누워서 볼 만한 가볍고 짧은 러닝타임 드라마가 없을까 하며 가볍게 재생한 건데 앉은 자리에서 시즌 하나를 다 봤다. 그리고 며칠동안 계속 봤고 드디어 파이널 시즌까지 다 봤다…정이 드니 눈물이 나는구나나는 정말 시트콤을 좋아하나 보다. 아역배우들의 성장이 눈에 보여서 더 그런 건가? 리얼타임으로 본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브로큰 2025하...지랄도 유분수

달팽이의 회고록Memoir of Snail2024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꽤 보기 힘든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도 꽤 사랑스럽다… 아웃사이더들이 내몰리고 비극을 겪고 좋은 사람을 만났다가 곤두박질쳐보고 다시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일본에는 킨츠기라는 게 있다. 깨진 도자기를 이어붙이는 공예다. 킨츠기에서는 금이 간 곳에 금을 붙여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기법을 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다지만, 인생은 물보다는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다시 붙을 수 있는 그릇에 가깝다는 것일까?핑키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Three of Us2022 영어안읽어버릇하다가 영자막으로 영화보려니까 죽을것같네(그래서 중간중간 도피함) 근데 내용은 정말 좋았음 치매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 추억들과 관련된 곳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분위기도 정말 좋고 음악도 되게 좋네요 계속 흥얼거림 넷플릭스에 있고 한글자막은 없다 VPN은 필요없음 돌아와줘서 고마워, 샤일라자. 날 기억해 주는 것도.오래는 기억 못할지도 몰라.내가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