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국보
2025.11.21

국보
国宝
Kokuho
2025
"나 근친충이라고"
제가 그 둘로 근친cp를 먹는단 얘기는 아니고요 제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아래에서 어차피 친자식을 선택할 거라는 걸 알기에 그 혈통을 미칠 듯이 부러워하는 양자와 부모를 빼앗겼다는 감정과 내가 갖지 못한 압도적인 재능의 벽을 가까이서 보며 패배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친자' 서사를 좋아해요
그리고 사실 가부키는 잘 모르는 예술 분야니까 되게 신기했음 ㅎㅎ
그치만 난 역시 여성역 배우(온나가타)와 사회에서 강요되는 남성성과 젠더롤 수행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석하는 게 좋은듯
아무래도 조직폭력배 두목의 아들로서 자란(작중에서 키쿠오가 보여주는 폭력적인 행위도 그렇고) 키쿠오와 정형화된 스테레오타입의 '아가씨'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온나가타라는 거니까?.
화내지 말고 들어줘.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건 슌스케의 피야. 네 피를 잔에 받아서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어. 내게는 날 지켜줄 피가 없으니까…… <아 진짜 영화 보고 이 문장 하나에 얼마나 많은 콤이 눌리던지
근데 정말 아름답긴 아름답다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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