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존 말코비치 되기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1999

 

그냥 아름다운 퀴어가족물인데?

 

숨기고 싶은 심상세계 무의식이 남들에게 비춰진다는 건 왜 이렇게 좋을까 잔인하고

영원히 인셉션 썬더볼츠그장면 이런거 곱씹을듯 

 

"의식이라는 건 아주 끔찍한 저주야. 생각하고, 느끼고, 고통받는다는 건..." 이게 정말 좋고 엔딩 생각하면 너무 아름답고. 그렇지만 정말 자의식이라는 그것이 인간의 특권일까? 인간중심적인 사고고 인간의 오만함 아닌가? 

인생이라는 건 근본적으로 연기와 같아서 스스로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서는 타인이 되어봐야 하고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자 연기하는 것 뿐이라고... 인간이야말로 타인의 평판에 휘둘린다는 점에서 자의식이 가장 미약한 생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