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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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mering Sunshine Days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김형숙
2026.10.10

간만에 전자책 아닌 종이책으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후루룩 읽은 책인듯... 책 빌려준 꾱님 고마워요

 

아래는 꾱님께 보냈던 후기 

 

사실 저도 간호사고 중환자실 몇번 들어가본적도 있고 사람 죽는거 본적도 있단 말이죠 옛날엔 특히 참관하던 학생땐 그게 되게 마음이 싱숭하고 슬프고 눈물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러지않게되었음 병동에서 사람죽었단 소리들으면 슬프고 안타깝기보단 귀찮고 짜증난단 감정이 먼저 들고(안타깝지 않다는 뜻은 아님) 누군가의 죽음을 하나하나 기억한다는 게 멘탈적으로 쉬운 일은 아닌데 저자는 그걸 굳이굳이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으로 냈다는 데서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랬어요 제일기억에남는건 형이 뇌사인데 뇌사자는 보통 장기기증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동생이 자기가 형 장기 이식받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에피소드였던듯

마냥 이걸 크리피하다고 욕하진 못하겠어 오죽하면 그러겠냐 싶어서

그치만 이런 일 하면서 남의 사연 백스토리 하나하나 추측하고 선해하고 공감하면 정말 사람이 빨리 소진되는 것도 알아서 또...

좋네... 책 좀 읽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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