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더 폴 디렉터스 컷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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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The Fall
2006
정말 모든 장면이 아름다움, 모든 장면이 죄다 아름다움... 장면전환도 소름돋을 지경임
더폴은정말아름다운 영화-좋아-영화임... 진짜 모든 장면이 아름답고, 현실과 공상이 섞이는 애매한 지점들이 특히나 마음에 들음. 알렉산드리아 옆에 거꾸로 맺힌 말 상이 보이는 것도...
근데 제목이 왜 더 폴일까? 말에서 추락한 로이와 나무에서 추락한 알렉산드리아가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라서? 커리어에서 추락한 로이가 희망을 잃어가는 와중에, 이용해먹으려고 이야기로 순진한 어린애를 꼬드겼지만, 오히려 그 이야기로 구원받는다는 게 너무 아름다움.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과 듣는 사람은 연관되어 있고 입밖으로 나오는, 표현되는 순간부터 그 사람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거야... 이건 지금의 모든 작품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이야기꾼과 방청자가, 감독과 관객이, 작가와 독자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구원하는 것임... "이건 내 이야기니까" - "내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래서 더 폴이라는 영화는 모든 이야기의 창작과정에 대한 찬사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서 공개될 때까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든 이들에 대한 헌사인 거라고... 스턴트 배우나 구전동화의 전달자에 대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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