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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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3.5] 살인의 해부
2025.03.13

살인자의 해부
살인의 해부
Anatomy of a Murder
1959


추락의 해부를 너무 감명깊게 봤어서 이름을 따왔다는 살인의 해부도 언젠간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봤고 재밌엇다 검사 캐릭터성이나 증거로 나오는 반려견 같은 게 그래서구나 싶었음
그 시대에는 엄청 파격적일 말들이지만 21세기에 보니 너무 올드한 감이 있긴 있는데 어쨌건 즐거웠음
알리고 싶지 않아했던 것이/어떤 개인이 살면서 저지를 수 있을 흠결 같은 것이 낱낱이 도마 위에 올려져서 파헤쳐진다..... 는 건 당사자에겐 공포인 동시에 관객의 입장에선 카타르시스인 듯하고 이런 쾌감을 느끼는 스스로가 싫기도 하다 정말 ㅋㅋ

로라 매니언의 아름답고 유혹적인 모습들이 흠으로써, 일어날 만한 일이라고 정당화하는, 행실이 낱낱이 고해져서 발가벗겨지고 법정에서 샅샅히 해부당하는 것이 몹시 추락의 해부에 나온 산드라 휠러 생각나기도 하고. 용의자이기도 하다는 부분에서 부부의 캐릭터성을 다 따왔구나 싶었다.

ⓒ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