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환상의 마로나
2025.06.16
환상의 마로나
L'Extraordinaire Voyage de Marona
2019
젠장 또 소지섭이야 난 소지섭을 숭배해야만 해
프랑스 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시작부터 로드킬당해 죽어가는 강아지가 나온다. 주마등이라고 하던가? 죽어가는 강아지는 자신의 삶을 회상한다. 아홉, 아나, 사라, 마로나.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인간을 만났고 강아지 마로나의 시선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가지각색의 사람들을 가지각색의 그림체와 스타일로 묘사하는데 그게 굉장히 아름다웠다. 작품을 통틀어 곡예사 마놀의 묘사가 가장 아름다웠던 듯 싶다.
마로나가 아홉째라서 무엇이든 자기 소유는 1/9라고 하는 대사랑 이어져서 '나는 이정도면 부자 개'라고 하는 장면이 너무 슬프고.... '내 인간' 이라는 말을 할 때... 오롯이 나의 것이라고 했을 때의 만족감이 너무 잘 보여서... 근데 강아지가 어떻게 체념도 그렇게 빨리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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