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2025.07.31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七月與安生
2016
아름다운 이야기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오래된 사이고 친한 사이라고 해도 어떤 '타인'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말은 기만이며 각자의 기질도 살아온 환경도 주변인물도 너무나도 달랐으니까 절대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만 그 사람이 어땠겠거니 짐작할 수 있는 거라는 점이 너무 좋았음
절대 정착할 수 없을 것 같던 사람이 정착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반듯한 일상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방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왜냐면 서로를 너무 사랑하니까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몰랐던 간극 때문에 상처를 주기가 싫으니까
그 점이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다워서 속이 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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