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철: 하얀 흑인
The Rachel Divide
트랜스-흑인이라고 불리는, 인종 전환주의를 주장한 레이철 돌로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레이철은 흑인이다/백인이다. 하고 시청자를 설득시키기보다는 양측의 주장을 같이 보여주면서 이 영상을 보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 대해 물어보는 느낌인지라... 대가리 터질것같음....
그리고 뭔가 레이철의 흑인 아들들이 레이철의 드라마틱한 인생이나 인종주의 운동에 이용되었다는... 생각도 언뜻 들기도 하고.
결론은!!! 진짜 잘 모르겠음.... 레이철이 자신은 흑인이라고 하는 주장에 진짜 어느정도 거부감이 있긴 한데 이 거부감의 원천...이유... 를 따져보면 젠더 정체성 이슈로 파고들어가버리게 되고 삼천포로 흘러감.... 진짜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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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트위터에 남긴 리뷰
트랜스혐오자들이 허구한 날 예시로 들고 오는 트랜스흑인..... 관련으로 백인이 흑인 정체성을 선택하는 인종전환주의 다큐멘터리를 보려구... 뭐 보기 전에 포스터부터 찾아보는 편이라 검색해왓더니 포스터 멋지다 ㅇ0ㅇ
음 얼마 안 봤는데 어렵다...터프들도 많이 추천하고 꿘도 많이 추천하는 다큐던데 잉 한 작품을 보고 어떻게 저 극성인 둘이 똑같이 추천을 하지? 싶었거든... 레이철은 흑인이다vs백인이다 양쪽의 의견을 다 보여주니까 그런듯... 오프닝에 나오는 로르샤흐 테스트도 그렇고 저 포스터도 그렇고 내가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 내가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보이는 게 다르잖아.... 정체성은 교육되는 것이냐 정해져서 바뀔 수 없는 것이냐 하는 사상(?)에 따라서 이 다큐가 흑인 정체성은 선택가능한건지 아니면 젠신병자같은거라고 고발하는건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듯...
포스터 컨셉을 로르샤흐 테스트나 착시현상으로 만든 건 진짜 천재같은듯... 머 아직 초반이니까 후반 가면 어떨지 몰겟네요 일단 보고오갯음
나는.....나는 잘 모르겠음.... 적어도 레이철이 인권운동하면서 회장..?지부장?자리에도 오르고 고평가받은 이유 중 하나는 레이첼의 피부가 어둡지 않아서....인것같아서... 그래서 흑인들이 우리의 억압받은 역사와 발언권을 백인에게 빼앗겼다고 하는 말이......틀린말은아닌듯.....
흑인 모델은 피부색이 밝을수록 일이 많다는.? 그런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서... 물론 레이철이 BLM운동에 참여하고 이런저런 인종주의 타파 활동들을 한 건 맞지만.... 그 사람의 피부색이 진짜로 그 사람의 평판과 지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었)을까??
아뮤튼 외적인 문제는 제쳐 두고.... 나는.... 레이철의 말에 대해 거부감이 느껴지는게.... 근데 내가 레이철은 흑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근거도 생각해 보면 정해져서 바뀔 수 없는 것... 이런 건 트랜스혐오자들이 자주 꺼내오는 논리라서.... 자연스럽게 젠더 전환 이슈로도 사고가 흘러가게 되는데....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지. 하고 스스로 확신을 할수가 없음
하아...진짜 어렵다...근데 이 다큐가 포스터에 로르샤흐와 착시 그림을 적용한 건 정말 천재같은듯.... 인종도 전환될 수 있는 하나의 정체성인가? 시청자는 이 그림(레이철의 사례)이 어떻게 보이는가? 같아서... 그러면서 세상은 흑과 백으로만 완벽히 나뉘지만은 않는다고 하는것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