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55%
태양은 가득히
[3.0] 이터널스
2021.11.04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그런데 성간도시산맥 올림푸스를 끼얹은

걱정했던 것만큼 별로진 않았다(걍 어지간한 마블 영화에 기대가 없는 거기도 하고)
잊혀진 줄 알았던 설정 끄집고 나와줘서 오타쿠 입장에서 좋긴했구
그치만 '마블 영화답지 않다'라는 평에는 공감할 수 없다 이건 너무 명백하게 마블식 미국 히어로 그 자체임... 마블 영화답지 않다는 이유가 뭘까? 소수성을 너무 많이 어필해서?
작품이 표현하는 주 골자는 파시즘/자유의지/그리고 기후위기라고 생각
주로 마이너리티가 강조된 인물들로 구성된 유사가족 느낌의 이방인 팀이라는 점에서 엑스맨과도 비슷하게 볼 순 있을 것 같구
그리고 아... 이럴 수 있었으면 왜 퀵실버는...
그리고 (솔뭅없는)캐릭터 수두룩빽빽 캐팔이작품의 어쩔 수 없는 특징이겠지만,,, 영화가 3시간인데,,, 이것도 줄이고 줄이고 최대한 줄여서 3시간이 나온 것 같아 모든 장면에서 갑자기?라는 느낌이 안 들 수가 없다 이야기도 풀어가야 하는데 캐릭터 배경설명도 다 해야하니까 시간에 쫓긴 느낌
그리고 마블영화답다고 느낀 이유: 뭐 이번에는 비백인 여성에 흑인 게이 커플을 넣긴 했지만 모든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고 있음 이것이 너무 미국영화스러워서 버틸 수가 없음... (수)천년의 망사랑 커플이 섹스하는걸 보는데도 걍 어이없다고 느낀 건 처음인것같애
씁 근데 그렇다고 뭐 이게 망작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논란의 히로시마 건도,,, 흑인w캐릭터한테 지들의 죄를 덮어씌운다기보다는.... 걍 스토리를 너무 압축해서 그런것같고 이걸 시청자에게 납득 가는 방향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왕의귀환 확장판마냥 4시간 30분짜리 영화로 나왔어야함)
아무튼 엔드게임보단 재밌었다(캐릭터 쓰는 것도)
그냥 너무 지침... 영화 말고 드라마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아!!!!!그리고 씨발 나는 쿠키를 그냥 하,,,,
그리고 스타폭스같은 캐릭터를 2021년에 그만 넣어주면 안 될까

ⓒ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