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21.11.21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s Story
디즈니 플러스 결제하자마자 이걸 또 보겠다고 결심했다.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이제서야 보지만.
언제쯤 이 영화를 볼 때 눈물을 안 흘릴 수 있을까. 영화가 시작하며 '오래 전 멀고 먼 은하계에' 하는 자막이 지나갈 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모든 장면에서 눈물이 나온다. 시작부터 정해진 결말이라는 점에서.
하여튼 내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
필사적으로 살아가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필사적으로 외치는 영화.
희생이란 단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자살 특공'을 연관시킬 수 있는 작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결말이 똑같은 '희생'이더라도 이를 풀어내는 방법은 다르다.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를 아등바등 살아가는 이야기들. 비록 그들의 미래(시청자의 과거)에서는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기억에 남는 건 중요하지 않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나는 저 전장에서 연대하고, 그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살아가니까.
"그러길 희망해보자고."
"희망이요?"
"그래. 반군한테 희망 빼면 뭐가 남아?"
"희망 하나로 시작한 전쟁이잖아요."
"뭘 받은 겁니까?"
"희망이요."
끝나자마자 다음 컨텐츠 올려주니 정말 괴롭다.
얼른 만달로리안 마저 볼래.
그리고 견자단 액션 신들은 모든 장면이 예술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