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Stoker
근데 진짜 무성애 무로맨틱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입장에서 헤어질 결심도 스토커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임은 인정하지만 그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협의의 사랑... 로맨틱과 섹슈얼이란 데에는 반대하거든요(그래서 스토커가 근친미화라는 주장도 헤어질결심이 불륜미화라는 주장도 인정할 수 없음)
하 진짜 누구 말마따나 '서로 다른 점에 끌린다'<이게 보편적으로 사회에서 인기 많은 정상성 가득한 로맨스-헤테로관계의 감성인데 박찬욱은 끊임없이 동족을 갈구하고 우리는 같음을 이야기하고 같은 점에 끌림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진짜 매우 비주류인들의 심금을 울릴수밖에 없는듯
자아를 찾고 혼란스러워하고 동족을 갈구하고 나와 같은 감성 나와 같은 본질을 가진 사람을 찾고...<<그니까주류사회에서 외면받을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천만을 찍고싶다고 하니 어이가 없는거임 ㅠㅠㅠㅠㅠ
서로 다른 점에 끌린다<가 보편적인 감성이라는 건 갓반인만 그런 게 아니고ㅠ오타쿠한테도 그럼 할리킹 신데렐라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능글공지랄수.광공아방수같은 양극단에 선 캐릭터 비엘이 씹메이저라는 점이 특히 그렇다.
그리고 보통 닮은 점이 있는 캐릭터끼리는 자기혐오의 연장선에서 혐관으로 처먹잖아.........? 닮음을 부정하고 싶어하고... 박찬욱이 계속 이야기하는 '동족에 대한 갈구', '본질이 같다는 걸 인정받고 싶음' 이 이야기는 씹덕 중에서도 아웃사이더 캐해예민충 플텍여포 부류에게나 먹히는 거임.... 혐관으로 인기많은 애들은 보통 '지들이 동족이라는 걸 부정하고 싶어하는' 감성을 따르는데(이것도 다른 의미로 '다른 점에 끌리고 호감을 갖는' 도식을 따른다) 동족임을 인정하고 호감을 갖고 동족에게 인정받길 갈구하고 나를 이해해줄 동족에 집착하는 건 오타쿠 중에서도 흔한 취향이 아니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