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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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4.0] 나의 집은 어디인가(Flee)
2023.01.08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집'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 쫓기듯 떠나온 난민의 안식처를 향한 여정.
유럽에서 온 선박을 보고 구해달라며 손을 흔드는 장면이 인상깊다. 유럽인들은 난민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지만  도와주지 않는다. 경찰을 불러 내 눈 앞에 안 보이게 치울 뿐이다. 몇몇은 난민의 삶을 취재하러 갔지만 그뿐이다. 한평생 불쌍하지만 내 삶에서는 격리하고 싶은 타자로 살아온 그들이 집이라고 여길 수 있는 안식처는 어디인가?
아민은 끝내 안식처를 찾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곳.

오프닝곡으로 아하의 Take On Me가 나오는데 선곡이 너무 찰떡이다.
Take me on, take on me.
I'll be gone in a day or two...
날 데려가요, 날 받아줘요.
하루 이틀 뒤면 떠날 테니까...

ⓒ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