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아침 상영이 아이맥스길래 냅다 결제.
생각보다 괜찮아서 당황스럽다. 일단 볼거리만으로는 아바타 급의 만족.
좋은 기분과 싫은 기분이 동시에 드는 걸 보니 슈뢰딩거의 상자에 갇힌 고양이가 된 느낌이다.
얘들아 이거 빨갱이영화다
아니... 엑스맨에는 있고 어벤져스에 없던 것이 드디어 나온다
요즈음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영웅으로써 '지켜야 할 것' 이 무엇인지 확실해서 좋다. 난 자고로 히어로물이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워엔겜 노웨이홈 닥스대멀은 씹쓰레기개좆같은CG눈뽕범벅알맹이없는 짜증나는 영화가 맞다.
MCU가 보여주는 '지켜야 할 것'이란
이터널스: 자유의지(우와미국이다)
블랙 위도우: 레드룸(뿐 아니라 세상에게 무력하게 세뇌되어온) 여성 동지들
토르 러브앤썬더: (원래부터 영웅물의 주 소비층이었을)어린아이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유색인종 마이너리티의 긍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난민과 사회소외계층
정도인데...
그래 이거지... 이것이야말로 히어로다 드디어 좆블이 정신을 차렸구나 할 때마다 뭔 좆같은 노웨이홈 뭔 좆같은 대환장의멀티버스 이런거 내서 내가 욕을 할 수밖에 없는 거다 알아듣겠냐??????
무작정 화려하게 다 때려부순다고 히어로물이 아니다 그런 작품들은 시각적으로는 볼거리 많겠지만 보는 관객의 가슴이 허해진다고 영웅은 끊임없이 본인의 행동을 생각하고 본인의 영웅성을 증명해야 하는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걸어다니는 핵폭탄과 진배없다고(초인에 대한 이러한 논의 역시 엑스맨이 선구자이다) 이 씨발것들아 엑스맨 내놔
그러나 좆같은 지점: 비백인 식민지배 정복자를 백인 정상가족이 무너뜨리는 구조라니 백인 새퀴들 어지간히 아틸라더훈이 무서웠나 본데
지들이 한건 생각도 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피부색이 쌩 파랑이었다면 이렇게 좆같진 않앗을것을...쩝
로키를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쿠키에 어김없이 뇌절합니다 그리고 쿠키는 두 개.
스콧 랭의 정신병 칼차단 마인드 본받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