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2023.09.18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16
아주 옛날에 영화오마카세채널에서 틀어줘서 본 기억이 있긴 한데 제대로 끝까지 본 건 처음이다.
원작의 스토리나 대사나 인물들을 활용하면서 패러디 B급 영화로써는 썩 나쁘지 않으나...
19세기 런던, 영국의 귀족들이, 식민지에서 퍼져 창궐한 좀비 떼를 사냥한다<라는 설정이 이제 보기엔 글쎄... 제법 역하단 생각밖엔...
작중에서 언급되는 일본 무술(닌자)나 중국의 소림사 등은 제쳐두고서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좀비'의 기원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만연했던 부두 신앙, 특히 아이티 출신 노예들이 믿던 전설<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묘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역시 드레스를 입고 나이프를 챙기며 상대를 도륙하는 액션을 한단 점은 정말로 좋음.
뭣보다 오편좀비의 가장 무서운 점이 뭔지 아십니까?
좀비물 너무너무너무 싫어해서 좀비영화 정말 1년에 한 편 볼까말까 하는데 오편좀비 한 편 봤다고 이제 넷플릭스가 좀비물만 존나게 추천해준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