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 고어맨 Psycho Goreman 2020 B급 호러 코미디 무비 폭력적이고 거대한 인외와 와가마마 어린아이 조합은 좋다! 에 환장한 누군가가 만든 작품 같은데... 좀 많이 징그럽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아무 생각 안 드는 푹찍고어영화라니 뇌 비우고 볼 수 있어서 외려 좋음.

노 베어스 No Bears 2022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얼마나 좋았냐면 이니셰린의 밴시만큼 좋았음 지금 어휘가 '좋다' 외에 적절한 게 생각나지 않는데... 메타픽션에 대한 이야기인데 창작자의 이런저런 고뇌가 보여서 좋았어요. 실패하고 잘 안 풀릴 게 확실한데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참담한 현실과 무력감의 반복 속에서 창작자의 윤리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파나히 감독(파나히 감독 역)은 실제로 반정부 시위를 하다가 이란에서 출국금지당한 감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게 보임 파나히 감독은 이란의 민주화 운동 관련으로 여러번 투옥당한 인물인데, '이란군 총에 맞아 무고하게 죽은 대학생'을 추모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옥생활하고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고, 국가..

갤럭시 퀘스트 Galaxy Quest 1999 오, 트레키. 오타쿠로써 정말 행복한 영화.

아주르와 아스마르 Azur & Asmar 2006 확실히 눈은 즐겁다. 독특한 그림과 또렷한 원색과 보색대비를 참 잘 쓰는구나. 차별과 다양한 문화권끼리의 화합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인데 조금 맹... 하단 느낌이 없잖아 있다. 클레오의 세계 볼 때도 느낀 건데... 아무리 백인 사회에 사는 백인의 자녀인 백인 어린이더라도 주로 키우는 사람이 다른 문화권이면 자라는 아이는 어떤 정체성을 갖게 될까... 피도 안 섞이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양육자의 문화권에 이렇게 애착을 느끼게 되나...

위시 Wish 2023 모델링이 너무 허접해서 놀랐는데 아웃라인 도드라지는 거 보고 너무 웃겨서 할 말을 잃음. 스파이더버스 시리즈 때문에 카툰렌더링 느낌 나는 3D 애니메이션이 '유행' 하니까 급조한 티가 나는데 이게 드림웍스의 장신고2처럼 원래 특색이나 텍스처를 살리는 것도 아냐, 엔칸토 때처럼 무자비한 물리엔진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도 아냐, 100주년이라고 집대성. 오마주. 이런걸로 대대적 홍보때려놓고 '그대들은~' 처럼 오리지널리티를 잘 살리는 것도 아냐. 그냥 지브리와 소니를 견제하는 게 티가 나건만 진짜 아무것도 안 되어버린 진짜 최악의 작품이었음. 엔칸토는 내용이 별로였지 영상미나 넘버는 무척 잘 뽑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은 넘버가 기억에 남는 것도 아냐... 아동용 작품이고 아무리 스토..

클레오의 세계 Àma Gloria 2023 내 전부였던 사람에게 나는 일부분이라는 걸 깨닫는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구나... 클레오의 심상이 거친 그림처럼 나타나는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