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Gaslight 1994 1940년것만 봤는데(그마저 꽤 예전에 봄) 그것보단 이 쪽이 훨씬 나은 듯 트위터에서 자주 알티타는 그... 부인이 묶인 남편 앞에서 역관광하는 장면... 난 그 장면이 그닥 통쾌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게 페미니즘적으로 의미있다고도 생각 안 하는데 페미니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아서 신기함 남자한테 당한 학대를 속수무책으로 당하다가>또다른 남자의 도움으로 타개하고>그 남자랑 다시 연인이 된다...뭐 이런 구조잖음 난 그래서 이 영화가... 그리고 감독이 엄청 가부장스럽다 ㅋㅋㅋ 고 생각함 그러나저러나 가스라이팅당해서 안절부절못하는 연기는 진짜 여주상급이다. 여하튼 1940년판보단 남편의 수작이 더 노골적이고 교묘하고 했어서 더 좋았음 딴소리: 나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말..

경찰서를 털어라 Blue Streak 1990 좀도둑이 공사 중인 건물에 훔친 다이아몬드를 숨겨놓고 복역하고 나와서 다이아몬드를 회수하려고 하는데... 그 건물이 경찰서가 되어있어서 경찰로 위장해서 잠입한단 내용. 마틴 로렌스는 원래 좀 깐족대는 촉새 좀도둑 사기꾼 전문 필모인가? 초반부는 재미없는데 경찰 잠입 이후부터 재밌어지는 코미디 아니 이걸 속냐 싶지만... 코미디니까. 엔딩 반전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음

룩 백 ルックバック Look Back 2024 이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길고 긴 롱테이크 씬이다. 벌써부터 아, 후지타츠가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인 룩 백 만화책을 좋아해서 보기 전날도 다시 한번 읽었다. 나는 이 만화가 룩 백, 누군가의 등 뒤를 좇으면서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라는 게 좋다. 열등감이면서 호승심이면서 목적인 그것. 맨 첫 페이지의 맨 첫 패널 맨 위와 맨 마지막 페이지의 맨 아래를 합치면 작가가 좋아하는 밴드인(그리고 나 또한 좋아하는)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가 된다는 점도 좋다. 마지막 페이지에 잠깐 나오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소재를 활용한 것도 좋다. 그림이며 연출이며 오마주며 인풋과 아웃풋 모두 확고한 사람이라..

이세계 수어사이드 스쿼드 異世界 スーサイド・スクワッド SUICIDE SQUAD ISEKAI 작화는 예쁘다 그것뿐... 액션이 진짜 애매한데 싱커전 할리 액션씬은 진짜진짜 좋았단 말임 근데 그거 빼면 왤케 다들 애매...한지 공 들인 건 알겠는데 별로여서 안쓰러움 그리고 배트맨없는조커따리 안궁금하다고 조커 분량 별로없으면서 나올때마다 치명적인척해서 짜증남 성우도 우매하라임 ㅋㅋ ㅗ 그리고 할리퀸이랑 공주랑 키스안해서 별로임

나의 이웃 히틀러 My Neighbor Adolf 2022 적당히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괴팍한 할아버지 옆집에 독일인이 이사오는데 그 이사온 사람이 히틀러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이스라엘 대사관에 고발하려고 염탐한다는 이야기다. 사실 다른 영화랑 헷갈려서 튼 건데(그가 돌아왔다) 나쁘지 않았음. 사실 2차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이스라엘-유대인의 피해자성을 다룬 영화는 이제 마음 편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세가 어지러운데... 팔레스타인 관련한 언급이 잠깐 나오길래 혹시 이거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자성에 매몰돼서 또다른 가해를 하고도 떳떳하게 구는 걸 비꼬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스라엘 것들이 그럴 리가 없어서 그냥 머리에서 지움. 그리고 아..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SPY × FAMILY THE MOVIE 《CODE: White》  똥방구이런거나오고, 가족영화라는 점에서 사실상 미형짱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