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사람들 Polite Society 2023 얼마 전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3년에 감명 깊게 본 영화라고 리스트를 올린 걸 본 적 있다. 거기 있던 영화. 대충 설명하자면 '종갓집 삼대독자 마마보이한테 취집가게 생긴 언니를 구하기 위해 결혼을 방해하는 이야기' 정도일까... B급 감성 코미디물이고 액션은 솔직히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 모든 장면에서 깔깔 웃었다. 특히 왁싱하는 장면에서 배꼽 잡고 구름. 아시안-백인-흑인 너드 조합이라는, 주인공의 동료들부터가 어디서 많이 본 조합이지만, 주인공이 사우스아시안걸이 되니 나쁘지 않고.

인비저블 게스트 The Invisible Guest 세번째 손님 2017 오랜만에 숨도 못 쉬고 본 추리물. 밀실살인이고 플롯 뒤집기 잘 활용한 추리물이라 너무 행복하다. 한국이랑 중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걸 보니 이런 건 어디에서나 환영받는군 싶다.

다른 겨울의 우리들 違う冬のぼくら Bokura 퍼즐에 도트그래픽에 쁘띠고어? 싫어할 수가 없다... 2인용 퍼즐게임이고 서로 보이는 게 다르기 때문에 디스코드 같은 걸로 마이크 켜서 협동해야 한다. 스토리도 다르기 때문에 중간중간 마이크 끄라고 알려주는 구간도 있다. 파란 옷 캐릭터는 주변이 SF풍 기계로 보이고 빨간 목도리 캐릭터는 주변이 동화풍 동물주민들로 보인다... 만 다소 고어한 연출이 있다. 어차피 스토리 다 보고 도전과제 다 깨려면... 둘 다 해야 함... 3회차까지 있고 1-2회차는 퍼즐 게임 반복, 3회차는 후일담이다. 퍼즐게임으로써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으나... 스토리, 그러니까 이야기로써는 글쎄... 쁘띠고어가 불쾌하다기보단 이야기의 정서가 불쾌하달지... https://youtu..

싸이코 고어맨 Psycho Goreman 2020 B급 호러 코미디 무비 폭력적이고 거대한 인외와 와가마마 어린아이 조합은 좋다! 에 환장한 누군가가 만든 작품 같은데... 좀 많이 징그럽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아무 생각 안 드는 푹찍고어영화라니 뇌 비우고 볼 수 있어서 외려 좋음.

클리어 완료. 열흘동안 탈탈 털었다. 크레딧에 The Warrior of Light. [플레이어] 뜨는 게 너무 좋다. 5.0 클리어 후 한 3-4년만에 접속하는데 진짜 조작법 하나도 기억 안 난다. 그래도 소환사 스킬트리 쉬워졌고 해서 다행이지... 홍련에선 시스이 마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비록 홍련을 67 즈음에서 멈추고 스킵했지만.) 칠흑은 이렇다한 게 없었는데... 이번 신규 지역인 라자한이 정말 좋았다. 와! 남아시아풍! 와! 쥬래건! 특히 팔라카 의상은 마음에 들어서 계속 투영하고 입고 다님. 스토리에 대해 말하자면 음... 솔직히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 제국군 잔당 나올 때 패전국 특유의 그 메시지가 역겹고... 굳이굳이 라자한에서 야수화하는 사람들 보여줄 때 쓸데없이 자극적으로 묘사..

노 베어스 No Bears 2022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얼마나 좋았냐면 이니셰린의 밴시만큼 좋았음 지금 어휘가 '좋다' 외에 적절한 게 생각나지 않는데... 메타픽션에 대한 이야기인데 창작자의 이런저런 고뇌가 보여서 좋았어요. 실패하고 잘 안 풀릴 게 확실한데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참담한 현실과 무력감의 반복 속에서 창작자의 윤리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파나히 감독(파나히 감독 역)은 실제로 반정부 시위를 하다가 이란에서 출국금지당한 감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게 보임 파나히 감독은 이란의 민주화 운동 관련으로 여러번 투옥당한 인물인데, '이란군 총에 맞아 무고하게 죽은 대학생'을 추모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옥생활하고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고,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