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를 따라서 Chasing Ice 환경오염과 이상기후가 극지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2012년 작. 이야...인간이 대단한 동물이긴 하다. 수만년간 녹지 않아 만년설이건만 인간의 수백 년이 지구의 수만 년을 없애버렸다. 2012년에 찍은 게 저 정도인데 2020년은 얼마나 심할까...

비크람: 요가 구루의 두 얼굴 Bikram: Yogi, Guru, Predator 핫요가의 창시자(?) 전파자로 알려진 비크람 차우드리와 그와 관련된 성범죄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One Cut of the Dead カメラを止めるな！ 어떻게 이런 영화가?!?! 진짜 천재같은 구성. 최고의 좀비영화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스포일러 밟고 봤으면 정말 재미없었을듯... 천재영화.

정직한 후보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 SNS와 뉴스 피드 등의 추천 알고리즘이 우리에게 유익하기만 할까? 소셜 미디어가 주는 폐해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검색 엔진과 SNS는 우리가 검색한 것, 팔로우하는 것, 보는 것들의 정보를 수집해서 '나'를 예측한다.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다음에 볼 것을 추천하고 광고를 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을 보게 되고, 그에 따라 확증 편향이 일어나고 다른 사람들을 나와 같을 거라고 일반화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게 사람들은 음모론을 접하고 극단적인 선동에 쉬이 휩쓸리게 되고 가짜 뉴스를 진짜로 받아들인다. 지구평평이를 마냥 놀릴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SN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광고주에게 팔리는 상품이기 때문이..

전장의 여인들: 제1차 세계대전 Women at War: 1914-1918 Elles étaient en guerre (1914-1918)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여성들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여성들이 직업을 갖고 복지다운 복지를 얻은 건 남성들이 전쟁에 죄다 차출나간 이후 노동가능인구가 여성밖에 없게 되었을 때였다. 당연히 남성들이 돌아오자 여성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전쟁영웅인 남편을 보필하는 아내이자 어머니로 돌아올 뿐. 야만적인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경제를 책임졌던 여성들은 잊히고 이름을 자리를 빼앗겼다. 우리가 여태까지 당연한 교양이고 상식이며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교양 상식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얼마 되지 않았구나 싶어 씁쓸했던 작품.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루시퍼 Lucifer 수사물 베이스의 판타지 드라마.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이다. 정말 현실적으로 개짱나는 캐릭터. 뒤에서 은쟁반으로 대갈휘 치고싶다.

카르멘 산디에고: 훔치느냐 마느냐 CARMEN SANDIEGO: TO STEAL OR NOT TO STEAL 플탐 30분짜리 짧은 인터렉티브 영화. 엔딩8종 다 수집하는데 2시간도 안 걸린 듯. 신기하긴 한데 내용이 단조롭다. 뭐...아동용이니까. 뭘 선택해도 결과가 똑같거나 하는데 뭐 이런 류의 컨텐츠는 선택지에 따라 내용 다시 만들어야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시즌 2는 구리긴 했지만 시즌 3 나오면 좋겠네....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뭐...지 이게 문어에 대한 다큐멘터리?? 라기보다는 문어오타쿠의 해양브이로그가 맞는 것 같다. 문어랑 교감하고 그러는 내용. 해양생물들이 많이 나와서 시각적으론 좋은데 문제는 해양생물보다 육지인간이 더 많이 나온다. 슬프다.

산호초를 따라서 Chasing Coral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해양생물, 특히 산호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산호초는 해양생물 먹이사슬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한다. 사실 그 역할이 해양생물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지만. 대부분 산호가 바위거나 식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동물이라고 한다... 이 산호초가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 이 다큐에서 촬영의 중심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인데, 산호는 수온에 민감한 생물이라 이상기온과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 백화되고 사라져간다고 한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산호초들도 많이 사라져갔다고 한다.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이론적으로는 수명이 크게 의미없는 생물인지라 쉽게 죽지 않는다는데 그걸 인간이 해냅니다....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내용도 교훈적이었던 다큐.

몬티 파이튼의 성배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영미권 커뮤뿐 아니라 온갖 곳에서 밈으로 볼 수 있는 몬티 파이튼의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뭔 내용인지 모르겠음. 웃기다.

서프러제트 Suffragette 19~20세기 영국의 여성참정권 운동에 대한 영화. 그 시대 여성들의 삶과 처지를 보여준다. 예전에는 19~20세기경의 영국 문학들을 자주 읽었는데, 서프러제트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서술하는 경우도 꽤 본 적 있었다. 우산 혁명 다큐 보고도 했던 소리지만 나는 너무 무섭다... 물론 부당하다는 건 깨닫고는 있는데 그걸 소리 높여서 외치지는 못할 것 같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밥줄이 끊기고 폭력에 노출되고 죽을 위험도 있다는 건 너무나도 무섭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속 편하게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뭔가 간절하게 바라는 게 있으면 저럴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이 혁명을 처음으로 보고 무의미한 짓이라고 생각하다가 생각이 바뀌기까지의 과정이 좋았다. 모드는 창문..

빙하를 따라서 Chasing Ice 환경오염과 이상기후가 극지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2012년 작. 이야...인간이 대단한 동물이긴 하다. 수만년간 녹지 않아 만년설이건만 인간의 수백 년이 지구의 수만 년을 없애버렸다. 2012년에 찍은 게 저 정도인데 2020년은 얼마나 심할까...

비크람: 요가 구루의 두 얼굴 Bikram: Yogi, Guru, Predator 핫요가의 창시자(?) 전파자로 알려진 비크람 차우드리와 그와 관련된 성범죄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One Cut of the Dead カメラを止めるな！ 어떻게 이런 영화가?!?! 진짜 천재같은 구성. 최고의 좀비영화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스포일러 밟고 봤으면 정말 재미없었을듯... 천재영화.

정직한 후보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 SNS와 뉴스 피드 등의 추천 알고리즘이 우리에게 유익하기만 할까? 소셜 미디어가 주는 폐해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검색 엔진과 SNS는 우리가 검색한 것, 팔로우하는 것, 보는 것들의 정보를 수집해서 '나'를 예측한다.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다음에 볼 것을 추천하고 광고를 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을 보게 되고, 그에 따라 확증 편향이 일어나고 다른 사람들을 나와 같을 거라고 일반화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게 사람들은 음모론을 접하고 극단적인 선동에 쉬이 휩쓸리게 되고 가짜 뉴스를 진짜로 받아들인다. 지구평평이를 마냥 놀릴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SN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광고주에게 팔리는 상품이기 때문이..

전장의 여인들: 제1차 세계대전 Women at War: 1914-1918 Elles étaient en guerre (1914-1918)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여성들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여성들이 직업을 갖고 복지다운 복지를 얻은 건 남성들이 전쟁에 죄다 차출나간 이후 노동가능인구가 여성밖에 없게 되었을 때였다. 당연히 남성들이 돌아오자 여성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전쟁영웅인 남편을 보필하는 아내이자 어머니로 돌아올 뿐. 야만적인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경제를 책임졌던 여성들은 잊히고 이름을 자리를 빼앗겼다. 우리가 여태까지 당연한 교양이고 상식이며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교양 상식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얼마 되지 않았구나 싶어 씁쓸했던 작품.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루시퍼 Lucifer 수사물 베이스의 판타지 드라마.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이다. 정말 현실적으로 개짱나는 캐릭터. 뒤에서 은쟁반으로 대갈휘 치고싶다.

카르멘 산디에고: 훔치느냐 마느냐 CARMEN SANDIEGO: TO STEAL OR NOT TO STEAL 플탐 30분짜리 짧은 인터렉티브 영화. 엔딩8종 다 수집하는데 2시간도 안 걸린 듯. 신기하긴 한데 내용이 단조롭다. 뭐...아동용이니까. 뭘 선택해도 결과가 똑같거나 하는데 뭐 이런 류의 컨텐츠는 선택지에 따라 내용 다시 만들어야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시즌 2는 구리긴 했지만 시즌 3 나오면 좋겠네....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뭐...지 이게 문어에 대한 다큐멘터리?? 라기보다는 문어오타쿠의 해양브이로그가 맞는 것 같다. 문어랑 교감하고 그러는 내용. 해양생물들이 많이 나와서 시각적으론 좋은데 문제는 해양생물보다 육지인간이 더 많이 나온다. 슬프다.

산호초를 따라서 Chasing Coral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해양생물, 특히 산호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산호초는 해양생물 먹이사슬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한다. 사실 그 역할이 해양생물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지만. 대부분 산호가 바위거나 식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동물이라고 한다... 이 산호초가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 이 다큐에서 촬영의 중심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인데, 산호는 수온에 민감한 생물이라 이상기온과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 백화되고 사라져간다고 한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산호초들도 많이 사라져갔다고 한다.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이론적으로는 수명이 크게 의미없는 생물인지라 쉽게 죽지 않는다는데 그걸 인간이 해냅니다....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내용도 교훈적이었던 다큐.

몬티 파이튼의 성배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영미권 커뮤뿐 아니라 온갖 곳에서 밈으로 볼 수 있는 몬티 파이튼의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뭔 내용인지 모르겠음. 웃기다.

서프러제트 Suffragette 19~20세기 영국의 여성참정권 운동에 대한 영화. 그 시대 여성들의 삶과 처지를 보여준다. 예전에는 19~20세기경의 영국 문학들을 자주 읽었는데, 서프러제트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서술하는 경우도 꽤 본 적 있었다. 우산 혁명 다큐 보고도 했던 소리지만 나는 너무 무섭다... 물론 부당하다는 건 깨닫고는 있는데 그걸 소리 높여서 외치지는 못할 것 같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밥줄이 끊기고 폭력에 노출되고 죽을 위험도 있다는 건 너무나도 무섭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속 편하게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뭔가 간절하게 바라는 게 있으면 저럴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이 혁명을 처음으로 보고 무의미한 짓이라고 생각하다가 생각이 바뀌기까지의 과정이 좋았다. 모드는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