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앤로우 더 워스트 High & Low The Worst 2019 사람너무많음

애콜라이트 The Acolyte 본 지는 꽤 됐는데 블로그에 정리를 안 했더라고. 요 몇년 간 디즈니가 내놓은 작품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 딱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완다비전이고 다른 하나는 애콜라이트다. 어떻게 주인공인 제다이를 아시안 남성으로 할 수 있냐며 이정재 캐스팅에 길길이 날뛰었던 팬보이들의 주장은 우습게도... 주역으로 아시아의 비영어권 출신인 이정재를 캐스팅한 것은 애콜라이트와 그 작중 메시지 중에서 가장 과격하지 않은 부분이었음 그 교단이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망명자 집단이며 그들이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하는 '마녀' 라고 일컬어지던 것도 시스인 카이미르의 입으로 시스란 제다이가 추구하는 정상성을 따르지 않는 존재라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한 것도 장담컨대 이정재의 존재는 애콜라이트에서 피씨한 축..

나를 사로잡은 그대 2Phir Aayi Hasseen DillrubaBeautiful Beloved is Back2024 1편을 꽤 재밌게 봤어서 2편이 나왔단 소식에 얼른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신캐릭터의 등장으로 삼각관계... 아니 사각관계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쓰면서 전작보다 좀 더 스릴러틱한 느낌이 강해졌다.진짜 소재 참신하고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3편이 나오면 뇌절일 듯근데 왜 이렇게 3편 나올 것 같지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Humanist Vampire Seeking Consenting Suicidal PersonVampire Humaniste Cherche Suicidaire Consentant2023 서로의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들이 만나서 실은 서로가 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그런 이야기 언제쯤 그만 좋아하지?

파리의 딜릴리Dilili à Paris2018 총천연색 색감,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딜릴리 목소리가 정말 사랑스럽다.각본이 별론가... 싶지만 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 납득은 함.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2024 진짜 싫다 울버린이 나오는 장면 빼고 전부 불호임 어릴 적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을 보면서 크고 마블 코믹스 기준으로 이제 햇수로만 두 자릿수만큼 좋아한 오타쿠니까 하는 말인데, 데드풀 제4의벽 깨는 개그 싫지 않음 근데 보통 그거 자사 프랜차이즈의 윗사람 돌려까거나 정치적 농담(진짜 정치판 실제인물 골라서 놀리는) 하는 거였단 말임? 근데 어느순간부터 엠씨유미만잡ㅋㅋㅋ하면서 타사 프랜차이즈 머리채 끌고 디즈니가 흡수한 망한회사들 놀려서 그렇지 진지하게 나는 엠씨유에서 데드풀이 하는 농담의 태반이 유쾌하지 않음 '너네 PC주의자들이 가만 안 둘 거다!' '60년대 해묵은 인종차별 비유' 이런 말을 데드풀 입 빌려서 한다는 건 그냥 디즈니 감수성이 그..

릴로 & 스티치 Lilo & Stitch 2002 어릴적 디즈니채널에서 킴파서블과 함께 가장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였는데... 정작 영화판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움직임 자연스러운 것도 너무 좋고 스티치 너무 사랑스럽고... 그래...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외계인과 인간 페어를 좋아했구나.... TV 시리즈랑 후속작도 있던데 시간 날 때 보고 싶다.

푸쉬파 더 라이즈 Pushpa: The Rise 2021 매번 함께 인도영화 봐주는 지인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야... 목재 밀매를 다루는 텔루구어 느와르 영화. 역시 남인도 영화는 액션이 좋다. 오락영화로써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느낌. 액션씬마다 감탄의 연속. 어떻게 그런 다양한 무기로 쌈박질을 할 수 있지...? 총이 가장 나약한 무기라니... 특히 인도영화 특유의 액션신마다 슬로모션 먹여주는게 좋다. 노래도 흥겹고 좋음. 속편 올해 연말에 나올 예정이라는데 재밌겠다...

3 개의 얼굴들 سه رخ 3 Faces 2018 이란 영화입니다. 유명한 여배우인 베나즈 자파리에게 배우가 꿈이지만 가족들이 반대한다며 도와달라고 하는 시골 여자아이 동영상이 전달되는데, 이 영상을 보낸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시골 마을로 가는 이야기임 영화가 되게 독특한데, 마치 실제 상황을 그리는 다큐멘터리(모큐멘터리?)같음. 이는 감독인 자파르 파니히가 처한 상황의 특수성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반정부 시위 인사로써 무려 정부에서 직접 '창작활동을 금지' 당한 감독이라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처럼 정교하게 짜여있는 듯. 감독의 최근 작품인 〈노 베어스〉 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던지라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다... 겹겹이 쌓여있는 극중극에서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비..

마담 웹 Madame Web 2024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게 된 것도 이제 햇수로만 두자릿수가 되었다만 스파이더맨에 오컬트적 숙명을 부여하는 건 그닥 취향이 아닌데... 스파이더버스에서는 등장하는지도 몰랐고(캐디도 많이 변했지만) 분량 자체도 없던 아라냐가 실사영화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걸 좋아해야 하는지 아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배우는 진짜 예쁨... 각 잡고 미스터리 호러 영화였으면 오히려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게 짜증나는 건 이게 히어로영화여서인 듯.... 할 말 많은데 의욕 안 나서 줄임

나이트 플라이트 Red Eye 공항에서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야간비행기에서 옆자리로 딱 만나게 되는데 비행기가 이륙한 뒤 알고 보니 여주인공의 가족을 인질삼아 협박할 목적으로 접근한 거였고, 이미 비행기는 뜬 상황이라 도망치지도 도움을 구하지도 못하는 상황을 다룬 스릴러물. 소재는 굉장히 좋지 않나? 싶은데 좀 아쉬웠다. 킬리언 머피의 소름돋는 미친놈 연기도 좋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뒤부터 내용이 아무 기대도 안되고 재미없었음... 하지만 밀실, 도망칠 수 없는 환경에서 날 해하려는 사람과 같이 딱 붙어있는다는 그 상황만큼은 좋았음.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적당히 재밌었다. 나는 디즈니픽사가 좋은 거지 디즈니가 좋은 게 아니라고. 보면 하드캐리는 픽사가 다 하던데 정리해고도 픽사부터 함. ㅋㅋ 백흑황 우정 트리오도 웃겨. 그렇게 백인우월주의 소리 듣기가 싫었냐. 게다가 아시아인 주연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개인적인 경험이라 싫다면서 백인 소녀 라일리는 왜 모두의 어릴 적 모습이 되는지. 뭐랄까 이것도 스뉴버 스타일 의식한 것 같은데(비디오 게임 그래픽/2D 만화) 훨씬 적절하고 자연스럽고 좋았다. 위시 같은 미완성작은 어휴... 그리고 불안이 볼 때마다 내 안의 불안이가 깨어났고 라일리 발작 올 때 저는 참지 못하고 가방에서 인데놀 한 알을 꺼내 방심하고 있던 불안이 그 녀석의 뒤통수를

하이앤로우 더 워스트 High & Low The Worst 2019 사람너무많음

애콜라이트 The Acolyte 본 지는 꽤 됐는데 블로그에 정리를 안 했더라고. 요 몇년 간 디즈니가 내놓은 작품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 딱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완다비전이고 다른 하나는 애콜라이트다. 어떻게 주인공인 제다이를 아시안 남성으로 할 수 있냐며 이정재 캐스팅에 길길이 날뛰었던 팬보이들의 주장은 우습게도... 주역으로 아시아의 비영어권 출신인 이정재를 캐스팅한 것은 애콜라이트와 그 작중 메시지 중에서 가장 과격하지 않은 부분이었음 그 교단이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망명자 집단이며 그들이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하는 '마녀' 라고 일컬어지던 것도 시스인 카이미르의 입으로 시스란 제다이가 추구하는 정상성을 따르지 않는 존재라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한 것도 장담컨대 이정재의 존재는 애콜라이트에서 피씨한 축..

나를 사로잡은 그대 2Phir Aayi Hasseen DillrubaBeautiful Beloved is Back2024 1편을 꽤 재밌게 봤어서 2편이 나왔단 소식에 얼른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신캐릭터의 등장으로 삼각관계... 아니 사각관계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쓰면서 전작보다 좀 더 스릴러틱한 느낌이 강해졌다.진짜 소재 참신하고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3편이 나오면 뇌절일 듯근데 왜 이렇게 3편 나올 것 같지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Humanist Vampire Seeking Consenting Suicidal PersonVampire Humaniste Cherche Suicidaire Consentant2023 서로의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들이 만나서 실은 서로가 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그런 이야기 언제쯤 그만 좋아하지?

파리의 딜릴리Dilili à Paris2018 총천연색 색감,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딜릴리 목소리가 정말 사랑스럽다.각본이 별론가... 싶지만 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 납득은 함.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2024 진짜 싫다 울버린이 나오는 장면 빼고 전부 불호임 어릴 적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을 보면서 크고 마블 코믹스 기준으로 이제 햇수로만 두 자릿수만큼 좋아한 오타쿠니까 하는 말인데, 데드풀 제4의벽 깨는 개그 싫지 않음 근데 보통 그거 자사 프랜차이즈의 윗사람 돌려까거나 정치적 농담(진짜 정치판 실제인물 골라서 놀리는) 하는 거였단 말임? 근데 어느순간부터 엠씨유미만잡ㅋㅋㅋ하면서 타사 프랜차이즈 머리채 끌고 디즈니가 흡수한 망한회사들 놀려서 그렇지 진지하게 나는 엠씨유에서 데드풀이 하는 농담의 태반이 유쾌하지 않음 '너네 PC주의자들이 가만 안 둘 거다!' '60년대 해묵은 인종차별 비유' 이런 말을 데드풀 입 빌려서 한다는 건 그냥 디즈니 감수성이 그..

릴로 & 스티치 Lilo & Stitch 2002 어릴적 디즈니채널에서 킴파서블과 함께 가장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였는데... 정작 영화판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움직임 자연스러운 것도 너무 좋고 스티치 너무 사랑스럽고... 그래...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외계인과 인간 페어를 좋아했구나.... TV 시리즈랑 후속작도 있던데 시간 날 때 보고 싶다.

푸쉬파 더 라이즈 Pushpa: The Rise 2021 매번 함께 인도영화 봐주는 지인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야... 목재 밀매를 다루는 텔루구어 느와르 영화. 역시 남인도 영화는 액션이 좋다. 오락영화로써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느낌. 액션씬마다 감탄의 연속. 어떻게 그런 다양한 무기로 쌈박질을 할 수 있지...? 총이 가장 나약한 무기라니... 특히 인도영화 특유의 액션신마다 슬로모션 먹여주는게 좋다. 노래도 흥겹고 좋음. 속편 올해 연말에 나올 예정이라는데 재밌겠다...

3 개의 얼굴들 سه رخ 3 Faces 2018 이란 영화입니다. 유명한 여배우인 베나즈 자파리에게 배우가 꿈이지만 가족들이 반대한다며 도와달라고 하는 시골 여자아이 동영상이 전달되는데, 이 영상을 보낸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시골 마을로 가는 이야기임 영화가 되게 독특한데, 마치 실제 상황을 그리는 다큐멘터리(모큐멘터리?)같음. 이는 감독인 자파르 파니히가 처한 상황의 특수성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반정부 시위 인사로써 무려 정부에서 직접 '창작활동을 금지' 당한 감독이라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처럼 정교하게 짜여있는 듯. 감독의 최근 작품인 〈노 베어스〉 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던지라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다... 겹겹이 쌓여있는 극중극에서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비..

마담 웹 Madame Web 2024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게 된 것도 이제 햇수로만 두자릿수가 되었다만 스파이더맨에 오컬트적 숙명을 부여하는 건 그닥 취향이 아닌데... 스파이더버스에서는 등장하는지도 몰랐고(캐디도 많이 변했지만) 분량 자체도 없던 아라냐가 실사영화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걸 좋아해야 하는지 아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배우는 진짜 예쁨... 각 잡고 미스터리 호러 영화였으면 오히려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게 짜증나는 건 이게 히어로영화여서인 듯.... 할 말 많은데 의욕 안 나서 줄임

나이트 플라이트 Red Eye 공항에서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야간비행기에서 옆자리로 딱 만나게 되는데 비행기가 이륙한 뒤 알고 보니 여주인공의 가족을 인질삼아 협박할 목적으로 접근한 거였고, 이미 비행기는 뜬 상황이라 도망치지도 도움을 구하지도 못하는 상황을 다룬 스릴러물. 소재는 굉장히 좋지 않나? 싶은데 좀 아쉬웠다. 킬리언 머피의 소름돋는 미친놈 연기도 좋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뒤부터 내용이 아무 기대도 안되고 재미없었음... 하지만 밀실, 도망칠 수 없는 환경에서 날 해하려는 사람과 같이 딱 붙어있는다는 그 상황만큼은 좋았음.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적당히 재밌었다. 나는 디즈니픽사가 좋은 거지 디즈니가 좋은 게 아니라고. 보면 하드캐리는 픽사가 다 하던데 정리해고도 픽사부터 함. ㅋㅋ 백흑황 우정 트리오도 웃겨. 그렇게 백인우월주의 소리 듣기가 싫었냐. 게다가 아시아인 주연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개인적인 경험이라 싫다면서 백인 소녀 라일리는 왜 모두의 어릴 적 모습이 되는지. 뭐랄까 이것도 스뉴버 스타일 의식한 것 같은데(비디오 게임 그래픽/2D 만화) 훨씬 적절하고 자연스럽고 좋았다. 위시 같은 미완성작은 어휴... 그리고 불안이 볼 때마다 내 안의 불안이가 깨어났고 라일리 발작 올 때 저는 참지 못하고 가방에서 인데놀 한 알을 꺼내 방심하고 있던 불안이 그 녀석의 뒤통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