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번안명이 너무 좋다. 요즘 개봉했으면 싱잉인더레인 이랬을듯 재밌게 보긴 했지만 영화사 최고의 역작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은 아닌 듯하다. 아닐수도, 내 식견이 짧은 걸수도. 시종일관 캐시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돈의 얼굴이 좋다. 위에 올린 포스터와 같은 표정. ‘Singin’ in the Rain’에서 키스한 뒤 쓰던 우산을 접고 비를 맞으며, 탭댄스를 추면서 부르는 주제곡의 아름다운 선율과, 빗소리와 함께 찰박거리는 탭댄스 소리와, 바보같은 얼굴. 어떻게 저렇게 바보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지? 사랑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