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공주 Peau d'Ane 당나귀 가죽 1970 아, 일단은... 진짜... 말도 못 하게 아름답다. 카트린느 드뇌브의 젊은 시절 모습이 나오고, 반짝거리고 화려한 드레스가 영화 내내 장면을 맴돈다. 특히 카트린느 드뇌브가 케이크 만드는 장면이 아주 인상깊다. 내용 자체는 그냥 그런 동화. 그야 샤를 페로의 그 동화가 원작이다. 이 영화의 진가는 이 유치한 이야기가 어딘가 기묘하고 불쾌하다는 데 있다. 나는 마지막 그 장면을 보고 나서야 작품 해석에 어떤 확신이 생겼다. 병사들의 피부가 파란색이고 파란 의상을 입는 파란 왕국, 병사들의 피부가 붉은색이고 붉은 의상을 입고 심지어 말조차도 붉은 털을 가진 붉은 왕국. 프랑스의 세 색깔 중 양극단에 있는 두 색이며, 자유와 우애,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