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올드 오크 The Old Oak 2023 올드 오크라는 이름의 펍 주인 'T.J. 발렌타인', 그 동네의 주민들, 그리고 시리아 난민들. 삶이 힘들면 위가 아니라 아래를 향해 분노한다. 약자 탓을 하고 약자에게 낙인을 찍는 게 더 쉽고, 내 위에 있는 체제와 불합리에 저항하는 건 힘드니까. 연대와 지지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그 연대와 지지를 잊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지지의 역사를 잊은 사람들이 쉬이 시리아 난민들에게 욕설과 모욕을 내뱉지만, TJ는 이 역사를 알고 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한국도 그렇지 않은가? 한국전쟁을 지나면서 여러 원조를 받았던 가난한 나라가, 왜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고 난민을 욕하는가? 영국에게 침략당했던 아일랜드인의 후손이 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