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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2025
+ 78 post
[3.5] 아침바다 갈매기는
rv/2025
2025.02.19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2024인디그라운드 상영관 도장깨기이거 예술영화관에 걸어줬던 건데 그때 놓쳐서… 영화관에서 볼걸 싶었음 왜냐면 나는 청해집중력이 좋지 않고 인디그라운드는 자막을 안 달아준다.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중에선 손에 꼽게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장손보다도 더 좋았던 느낌임처음에 잔잔하길래 그냥 조용하고 잔잔한 슬픈 영화인줄 알았음 아니더라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흡입력 좋은 작품이었음...이 작은 마을에서 사회 속 곪아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는데 세 인물 다 이해가 돼서… 엔딩이 깔끔하고 좋았단 인상
[2.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rv/2025
2025.02.16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2025쿠키영상 크레딧 끝에 하나3줄요약: 아다만티움, 레드헐크, 우리 아직 멀티버스 안 끝났다.왤까? 디즈니마블에 이제 아무런 기대감이 없고 모욕까지 느끼는데도 꾸역꾸역 보게 된다는 것은애쓴 건 보이는데 못났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진 알겠으나 결정적인 곳에서 칼질당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음. 그리고 걍 CG가 구리고 화면이 못났음.마블이, 아니 MCU가 히어로물을 그냥 'CG 화려하게 넣고 초능력 싸움 좀 넣는 액션물' 정도로 취급해서 그렇지. '영웅성'에 대한 고찰을 하는 히어로물이 귀하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히어로물은 마땅히 인명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게 히어로물 오타쿠인 내 지론. 그런..
[3.5] 아누자
rv/2025
2025.02.11
아누자Anuja2024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 사계가 생각나는 영화.30분 남짓의 짧은 영화고, 비영리 인권단체에서 만든 공익영화다. 이번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문 후보작이기도 하고.주연 배우가 전문연기자가 아니라 그냥 이 영화를 만든 비영리 아동보호 단체에서 보호하는 일반인 어린이라고 함. 연기 좋았는데...예전에는 이런 걸 이해 못 했다. 당연히 시험을 쳐야지 무슨 소리야? 지금보단 미래가 더 중요하지! 딱 봐도 어린애 노동착취하는 거잖아! 하고 말았을 듯.그치만 돈벌어보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겪어본 게 많아서 그런지 정작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발전을 한 걸까?어찌 됐건 엔딩이 정말 마음에 남는다.현재 환율 기준 400루피는 7천원도 안 된다는 점이 대단하다...
[3.5] 노스페라투 (2024)
rv/2025
2025.02.11
노스페라투Nosferatu2024미감이, 미감이 그냥 미쳤단 소리밖엔 안 나온다... 배경이 19세기쯤인가? 고딕호러풍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음. 안그래도 브램스토커 드라큘라 좋아하는데...미감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도 좋았고, 오컬트를 그만 좋아해야돼.... 나는 오컬트가 너무 좋아...다만 단점이라면 화면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영화관에서도 화면이 잘 안 보일 지경임원작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1922년판을 볼예정
[1.5] 뮤리엘의 웨딩
rv/2025
2025.02.06
뮤리엘의 웨딩Muriel's Wedding1994 아,,,ㅆㅂ 시간아까워책에서 보고 재밌어보여서 튼 건데...엄마가 너무 불쌍해...극중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대리수치느껴지고 왜 그렇게 결혼이니 연애니에 집착하는 거고 하지만 1994년 영화니까 감수해야하는 거겠죠...우울하다...그리고 "쓸모없다"라는 말의 비수가 너무 아팠음,,,
[3.0]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rv/2025
2025.02.04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The Only Girl in the Orchestra2023이번 오스카 단편다큐멘터리부문 후보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여성 단원인 더블베이스 연주자 오린 오브라이언의 조카가 찍은 고모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데응...꽤 좋았어...주인공이 아니라 보조자라는 것에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해...여성 음악가로써 받아온 차별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역시 주인공이 아니라 한발 비껴간 보조자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단 부분이 좋았음. 연주자는 악기를 닮나?특히나 유명 영화배우로써 주인공, 그러니까 주연을 꿰찼던(그래서 조연으로 밀려나는 것에 충격받은) 아버지의 경우와 대비되어서 더 좋았던 듯.음악이란 것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어쨌든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건 아니건 자신의 직업이나..
[4.5] 화해의 조건 (2018)
rv/2025
2025.02.01
화해의 조건Minding the Gap2018그냥 스케이드보드 크루에 관한 청춘 다큐겠거니 했는데 진짜 엉 하고 울면서 봄 어떡하지… 이 영화가 너무 좋다왜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히 있지 못하지 왜 싫어했던 것을 닮아가는거지 영원할 줄 알았던 건 금새 사라져버리고사람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왜 나는 여기 정체되어있는거지 왜 잊고 싶은 건 그냥 잊을 수가 없지 도려내버리고 싶은 괴로웠던 과거와 후회하는 선택에 대해 살아가면서 그걸 이해하려고 한번쯤은 반추하고 마주해보고 납득해야 하는 걸까 나는 그게 아직도 너무 무섭다…카메라를 들어서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도 창작활동인데(나의 시선을 남기고 보여주는 행위니까) 어떻게 이렇게 와닿는 현실감을 줄 수 있는 걸까…
[4.0] 검찰 측 증인
rv/2025
2025.01.30
검찰 측 증인Witness for the Prosecution1957애거서 크리스티는 최고의 작가다법정 영화다 보니 배경이 크게 바뀌지 않지만 정말... 좋음순수하게 이야기의 재밌음으로 승부하는 낭만이...마를레네 디트리히 너무 아름다우심
[3.5] 싱감 어게인
rv/2025
2025.01.28
싱감 어게인Singham Again2024싱감 심바 수리야반시로 이어지는 로힛 쉐티의 인도 경찰 시리즈. 진짜 너무 행복했다.라마야나 모티프를 충실하게 따라가는게 너무 좋다...라마-싱감 하누만-심바 자타유-수리야반시....그래 상업오락액션영화를 찍을거면 이렇게 해라 진짜로... 아 너무 행복해 액션도 너무좋고 육체미대소동 미치겠네
[5.0] 언던
rv/2025
2025.01.24
언던UndoneS1~2저는 인생드라마를 찾았어요러시아인형처럼 굿플레이스 크레이지엑스걸프렌드의 장점만 섞어놓은 작품같아 어떻게 이러지…정제된 감상을 남기고 싶은데 일단 밤이 늦었으니 자고 재탕하면서 천천히 뜯어볼래... 로토스코핑(동영상을 촬영 후 한 프레임씩 트레이싱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기법을 사용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음과거와 현재, 망상과 현실, 정신병적 환각과 제정신의 틈을 넘나드는 데 이만한 연출이 없었다.
[3.5] 아버지의 세 딸들
rv/2025
2025.01.17
아버지의 세 딸들His Three Daughters2023시한부인 아버지의 간병을 위해 멀리 살던 딸들이 한 집에 모여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본다는 내용.좋아하는 배우인 리지올슨과 나타샤레온이 자매로 나온다.사이가 소원하고 서로 쟤는 왜 저런대? 하고 생각하고 옥신각신하던 세 자매가 같이 부대껴 살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고, 서로에게 쌓였던 아쉬움이나 분노를 토로한다. 그렇게 맞부딪히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전에도 앞으로도 이해할 순 없겠지만 공존하는…그런 이야기진짜 눈시울 시뻘개짐 엉별다른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닌데 약간 더웨일마냥 제한된 공간에서 모이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연극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나는 좋았다는 소리다훌쩍...
[3.5] 레이닝 스톤
rv/2025
2025.01.15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1993 "그건 두려움이야! 기도한다고 해결되진 않아. 케케묵은 교단의 교리는 마음을 피로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지. 노동자에겐 일주일 내내 돌이 비처럼 쏟아져. 우리가 제도를 만든 건 아니지만 바꿀 수는 있지."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주인공. 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려고 돈을 꾸었는데 그 명부를 유명한 사채업자가 사가게 되고 그에게 시달린다.켄 로치 너무 좋다 정말. 호감-영화-영감탱 3인 중 하나임(마틴 스콜세지/켄 로치/미야자키 하야오)엔딩이 너무 좋음...그리고 경찰 보고 쫄았는데 잡으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이 좋음(...)자막이 조금 아쉽다. 남편한테 존댓말하는 아내... 뭐 그럴 순 있는데 모든 캐릭터가 반말하는 와중에 오직 아내만이..
[3.5] 아침바다 갈매기는
rv/2025
2025.02.19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2024인디그라운드 상영관 도장깨기이거 예술영화관에 걸어줬던 건데 그때 놓쳐서… 영화관에서 볼걸 싶었음 왜냐면 나는 청해집중력이 좋지 않고 인디그라운드는 자막을 안 달아준다.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중에선 손에 꼽게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장손보다도 더 좋았던 느낌임처음에 잔잔하길래 그냥 조용하고 잔잔한 슬픈 영화인줄 알았음 아니더라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흡입력 좋은 작품이었음...이 작은 마을에서 사회 속 곪아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는데 세 인물 다 이해가 돼서… 엔딩이 깔끔하고 좋았단 인상
[2.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rv/2025
2025.02.16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2025쿠키영상 크레딧 끝에 하나3줄요약: 아다만티움, 레드헐크, 우리 아직 멀티버스 안 끝났다.왤까? 디즈니마블에 이제 아무런 기대감이 없고 모욕까지 느끼는데도 꾸역꾸역 보게 된다는 것은애쓴 건 보이는데 못났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진 알겠으나 결정적인 곳에서 칼질당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음. 그리고 걍 CG가 구리고 화면이 못났음.마블이, 아니 MCU가 히어로물을 그냥 'CG 화려하게 넣고 초능력 싸움 좀 넣는 액션물' 정도로 취급해서 그렇지. '영웅성'에 대한 고찰을 하는 히어로물이 귀하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히어로물은 마땅히 인명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게 히어로물 오타쿠인 내 지론. 그런..
[3.5] 아누자
rv/2025
2025.02.11
아누자Anuja2024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 사계가 생각나는 영화.30분 남짓의 짧은 영화고, 비영리 인권단체에서 만든 공익영화다. 이번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문 후보작이기도 하고.주연 배우가 전문연기자가 아니라 그냥 이 영화를 만든 비영리 아동보호 단체에서 보호하는 일반인 어린이라고 함. 연기 좋았는데...예전에는 이런 걸 이해 못 했다. 당연히 시험을 쳐야지 무슨 소리야? 지금보단 미래가 더 중요하지! 딱 봐도 어린애 노동착취하는 거잖아! 하고 말았을 듯.그치만 돈벌어보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겪어본 게 많아서 그런지 정작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발전을 한 걸까?어찌 됐건 엔딩이 정말 마음에 남는다.현재 환율 기준 400루피는 7천원도 안 된다는 점이 대단하다...
[3.5] 노스페라투 (2024)
rv/2025
2025.02.11
노스페라투Nosferatu2024미감이, 미감이 그냥 미쳤단 소리밖엔 안 나온다... 배경이 19세기쯤인가? 고딕호러풍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음. 안그래도 브램스토커 드라큘라 좋아하는데...미감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도 좋았고, 오컬트를 그만 좋아해야돼.... 나는 오컬트가 너무 좋아...다만 단점이라면 화면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영화관에서도 화면이 잘 안 보일 지경임원작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1922년판을 볼예정
[1.5] 뮤리엘의 웨딩
rv/2025
2025.02.06
뮤리엘의 웨딩Muriel's Wedding1994 아,,,ㅆㅂ 시간아까워책에서 보고 재밌어보여서 튼 건데...엄마가 너무 불쌍해...극중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대리수치느껴지고 왜 그렇게 결혼이니 연애니에 집착하는 거고 하지만 1994년 영화니까 감수해야하는 거겠죠...우울하다...그리고 "쓸모없다"라는 말의 비수가 너무 아팠음,,,
[3.0]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rv/2025
2025.02.04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The Only Girl in the Orchestra2023이번 오스카 단편다큐멘터리부문 후보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여성 단원인 더블베이스 연주자 오린 오브라이언의 조카가 찍은 고모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데응...꽤 좋았어...주인공이 아니라 보조자라는 것에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해...여성 음악가로써 받아온 차별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역시 주인공이 아니라 한발 비껴간 보조자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단 부분이 좋았음. 연주자는 악기를 닮나?특히나 유명 영화배우로써 주인공, 그러니까 주연을 꿰찼던(그래서 조연으로 밀려나는 것에 충격받은) 아버지의 경우와 대비되어서 더 좋았던 듯.음악이란 것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어쨌든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건 아니건 자신의 직업이나..
[4.5] 화해의 조건 (2018)
rv/2025
2025.02.01
화해의 조건Minding the Gap2018그냥 스케이드보드 크루에 관한 청춘 다큐겠거니 했는데 진짜 엉 하고 울면서 봄 어떡하지… 이 영화가 너무 좋다왜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히 있지 못하지 왜 싫어했던 것을 닮아가는거지 영원할 줄 알았던 건 금새 사라져버리고사람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왜 나는 여기 정체되어있는거지 왜 잊고 싶은 건 그냥 잊을 수가 없지 도려내버리고 싶은 괴로웠던 과거와 후회하는 선택에 대해 살아가면서 그걸 이해하려고 한번쯤은 반추하고 마주해보고 납득해야 하는 걸까 나는 그게 아직도 너무 무섭다…카메라를 들어서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도 창작활동인데(나의 시선을 남기고 보여주는 행위니까) 어떻게 이렇게 와닿는 현실감을 줄 수 있는 걸까…
[4.0] 검찰 측 증인
rv/2025
2025.01.30
검찰 측 증인Witness for the Prosecution1957애거서 크리스티는 최고의 작가다법정 영화다 보니 배경이 크게 바뀌지 않지만 정말... 좋음순수하게 이야기의 재밌음으로 승부하는 낭만이...마를레네 디트리히 너무 아름다우심
[3.5] 싱감 어게인
rv/2025
2025.01.28
싱감 어게인Singham Again2024싱감 심바 수리야반시로 이어지는 로힛 쉐티의 인도 경찰 시리즈. 진짜 너무 행복했다.라마야나 모티프를 충실하게 따라가는게 너무 좋다...라마-싱감 하누만-심바 자타유-수리야반시....그래 상업오락액션영화를 찍을거면 이렇게 해라 진짜로... 아 너무 행복해 액션도 너무좋고 육체미대소동 미치겠네
[5.0] 언던
rv/2025
2025.01.24
언던UndoneS1~2저는 인생드라마를 찾았어요러시아인형처럼 굿플레이스 크레이지엑스걸프렌드의 장점만 섞어놓은 작품같아 어떻게 이러지…정제된 감상을 남기고 싶은데 일단 밤이 늦었으니 자고 재탕하면서 천천히 뜯어볼래... 로토스코핑(동영상을 촬영 후 한 프레임씩 트레이싱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기법을 사용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음과거와 현재, 망상과 현실, 정신병적 환각과 제정신의 틈을 넘나드는 데 이만한 연출이 없었다.
[3.5] 아버지의 세 딸들
rv/2025
2025.01.17
아버지의 세 딸들His Three Daughters2023시한부인 아버지의 간병을 위해 멀리 살던 딸들이 한 집에 모여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본다는 내용.좋아하는 배우인 리지올슨과 나타샤레온이 자매로 나온다.사이가 소원하고 서로 쟤는 왜 저런대? 하고 생각하고 옥신각신하던 세 자매가 같이 부대껴 살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고, 서로에게 쌓였던 아쉬움이나 분노를 토로한다. 그렇게 맞부딪히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전에도 앞으로도 이해할 순 없겠지만 공존하는…그런 이야기진짜 눈시울 시뻘개짐 엉별다른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닌데 약간 더웨일마냥 제한된 공간에서 모이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연극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나는 좋았다는 소리다훌쩍...
[3.5] 레이닝 스톤
rv/2025
2025.01.15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1993 "그건 두려움이야! 기도한다고 해결되진 않아. 케케묵은 교단의 교리는 마음을 피로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지. 노동자에겐 일주일 내내 돌이 비처럼 쏟아져. 우리가 제도를 만든 건 아니지만 바꿀 수는 있지."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주인공. 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려고 돈을 꾸었는데 그 명부를 유명한 사채업자가 사가게 되고 그에게 시달린다.켄 로치 너무 좋다 정말. 호감-영화-영감탱 3인 중 하나임(마틴 스콜세지/켄 로치/미야자키 하야오)엔딩이 너무 좋음...그리고 경찰 보고 쫄았는데 잡으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이 좋음(...)자막이 조금 아쉽다. 남편한테 존댓말하는 아내... 뭐 그럴 순 있는데 모든 캐릭터가 반말하는 와중에 오직 아내만이..
[3.5] 아침바다 갈매기는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2024인디그라운드 상영관 도장깨기이거 예술영화관에 걸어줬던 건데 그때 놓쳐서… 영화관에서 볼걸 싶었음 왜냐면 나는 청해집중력이 좋지 않고 인디그라운드는 자막을 안 달아준다.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중에선 손에 꼽게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장손보다도 더 좋았던 느낌임처음에 잔잔하길래 그냥 조용하고 잔잔한 슬픈 영화인줄 알았음 아니더라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흡입력 좋은 작품이었음...이 작은 마을에서 사회 속 곪아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는데 세 인물 다 이해가 돼서… 엔딩이 깔끔하고 좋았단 인상
[2.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2025쿠키영상 크레딧 끝에 하나3줄요약: 아다만티움, 레드헐크, 우리 아직 멀티버스 안 끝났다.왤까? 디즈니마블에 이제 아무런 기대감이 없고 모욕까지 느끼는데도 꾸역꾸역 보게 된다는 것은애쓴 건 보이는데 못났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진 알겠으나 결정적인 곳에서 칼질당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음. 그리고 걍 CG가 구리고 화면이 못났음.마블이, 아니 MCU가 히어로물을 그냥 'CG 화려하게 넣고 초능력 싸움 좀 넣는 액션물' 정도로 취급해서 그렇지. '영웅성'에 대한 고찰을 하는 히어로물이 귀하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히어로물은 마땅히 인명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게 히어로물 오타쿠인 내 지론. 그런..
[3.5] 아누자
아누자Anuja2024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 사계가 생각나는 영화.30분 남짓의 짧은 영화고, 비영리 인권단체에서 만든 공익영화다. 이번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문 후보작이기도 하고.주연 배우가 전문연기자가 아니라 그냥 이 영화를 만든 비영리 아동보호 단체에서 보호하는 일반인 어린이라고 함. 연기 좋았는데...예전에는 이런 걸 이해 못 했다. 당연히 시험을 쳐야지 무슨 소리야? 지금보단 미래가 더 중요하지! 딱 봐도 어린애 노동착취하는 거잖아! 하고 말았을 듯.그치만 돈벌어보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겪어본 게 많아서 그런지 정작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발전을 한 걸까?어찌 됐건 엔딩이 정말 마음에 남는다.현재 환율 기준 400루피는 7천원도 안 된다는 점이 대단하다...
[3.5] 노스페라투 (2024)
노스페라투Nosferatu2024미감이, 미감이 그냥 미쳤단 소리밖엔 안 나온다... 배경이 19세기쯤인가? 고딕호러풍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음. 안그래도 브램스토커 드라큘라 좋아하는데...미감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도 좋았고, 오컬트를 그만 좋아해야돼.... 나는 오컬트가 너무 좋아...다만 단점이라면 화면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영화관에서도 화면이 잘 안 보일 지경임원작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1922년판을 볼예정
[1.5] 뮤리엘의 웨딩
뮤리엘의 웨딩Muriel's Wedding1994 아,,,ㅆㅂ 시간아까워책에서 보고 재밌어보여서 튼 건데...엄마가 너무 불쌍해...극중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대리수치느껴지고 왜 그렇게 결혼이니 연애니에 집착하는 거고 하지만 1994년 영화니까 감수해야하는 거겠죠...우울하다...그리고 "쓸모없다"라는 말의 비수가 너무 아팠음,,,
[3.0]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The Only Girl in the Orchestra2023이번 오스카 단편다큐멘터리부문 후보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여성 단원인 더블베이스 연주자 오린 오브라이언의 조카가 찍은 고모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데응...꽤 좋았어...주인공이 아니라 보조자라는 것에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해...여성 음악가로써 받아온 차별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역시 주인공이 아니라 한발 비껴간 보조자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단 부분이 좋았음. 연주자는 악기를 닮나?특히나 유명 영화배우로써 주인공, 그러니까 주연을 꿰찼던(그래서 조연으로 밀려나는 것에 충격받은) 아버지의 경우와 대비되어서 더 좋았던 듯.음악이란 것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어쨌든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건 아니건 자신의 직업이나..
[4.5] 화해의 조건 (2018)
화해의 조건Minding the Gap2018그냥 스케이드보드 크루에 관한 청춘 다큐겠거니 했는데 진짜 엉 하고 울면서 봄 어떡하지… 이 영화가 너무 좋다왜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히 있지 못하지 왜 싫어했던 것을 닮아가는거지 영원할 줄 알았던 건 금새 사라져버리고사람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왜 나는 여기 정체되어있는거지 왜 잊고 싶은 건 그냥 잊을 수가 없지 도려내버리고 싶은 괴로웠던 과거와 후회하는 선택에 대해 살아가면서 그걸 이해하려고 한번쯤은 반추하고 마주해보고 납득해야 하는 걸까 나는 그게 아직도 너무 무섭다…카메라를 들어서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도 창작활동인데(나의 시선을 남기고 보여주는 행위니까) 어떻게 이렇게 와닿는 현실감을 줄 수 있는 걸까…
[4.0] 검찰 측 증인
검찰 측 증인Witness for the Prosecution1957애거서 크리스티는 최고의 작가다법정 영화다 보니 배경이 크게 바뀌지 않지만 정말... 좋음순수하게 이야기의 재밌음으로 승부하는 낭만이...마를레네 디트리히 너무 아름다우심
[3.5] 싱감 어게인
싱감 어게인Singham Again2024싱감 심바 수리야반시로 이어지는 로힛 쉐티의 인도 경찰 시리즈. 진짜 너무 행복했다.라마야나 모티프를 충실하게 따라가는게 너무 좋다...라마-싱감 하누만-심바 자타유-수리야반시....그래 상업오락액션영화를 찍을거면 이렇게 해라 진짜로... 아 너무 행복해 액션도 너무좋고 육체미대소동 미치겠네
[5.0] 언던
언던UndoneS1~2저는 인생드라마를 찾았어요러시아인형처럼 굿플레이스 크레이지엑스걸프렌드의 장점만 섞어놓은 작품같아 어떻게 이러지…정제된 감상을 남기고 싶은데 일단 밤이 늦었으니 자고 재탕하면서 천천히 뜯어볼래... 로토스코핑(동영상을 촬영 후 한 프레임씩 트레이싱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기법을 사용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음과거와 현재, 망상과 현실, 정신병적 환각과 제정신의 틈을 넘나드는 데 이만한 연출이 없었다.
[3.5] 아버지의 세 딸들
아버지의 세 딸들His Three Daughters2023시한부인 아버지의 간병을 위해 멀리 살던 딸들이 한 집에 모여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본다는 내용.좋아하는 배우인 리지올슨과 나타샤레온이 자매로 나온다.사이가 소원하고 서로 쟤는 왜 저런대? 하고 생각하고 옥신각신하던 세 자매가 같이 부대껴 살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고, 서로에게 쌓였던 아쉬움이나 분노를 토로한다. 그렇게 맞부딪히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전에도 앞으로도 이해할 순 없겠지만 공존하는…그런 이야기진짜 눈시울 시뻘개짐 엉별다른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닌데 약간 더웨일마냥 제한된 공간에서 모이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연극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나는 좋았다는 소리다훌쩍...
[3.5] 레이닝 스톤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1993 "그건 두려움이야! 기도한다고 해결되진 않아. 케케묵은 교단의 교리는 마음을 피로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지. 노동자에겐 일주일 내내 돌이 비처럼 쏟아져. 우리가 제도를 만든 건 아니지만 바꿀 수는 있지."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주인공. 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려고 돈을 꾸었는데 그 명부를 유명한 사채업자가 사가게 되고 그에게 시달린다.켄 로치 너무 좋다 정말. 호감-영화-영감탱 3인 중 하나임(마틴 스콜세지/켄 로치/미야자키 하야오)엔딩이 너무 좋음...그리고 경찰 보고 쫄았는데 잡으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이 좋음(...)자막이 조금 아쉽다. 남편한테 존댓말하는 아내... 뭐 그럴 순 있는데 모든 캐릭터가 반말하는 와중에 오직 아내만이..
[3.5] 아침바다 갈매기는
rv/2025
2025.02.19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2024인디그라운드 상영관 도장깨기이거 예술영화관에 걸어줬던 건데 그때 놓쳐서… 영화관에서 볼걸 싶었음 왜냐면 나는 청해집중력이 좋지 않고 인디그라운드는 자막을 안 달아준다.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중에선 손에 꼽게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장손보다도 더 좋았던 느낌임처음에 잔잔하길래 그냥 조용하고 잔잔한 슬픈 영화인줄 알았음 아니더라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흡입력 좋은 작품이었음...이 작은 마을에서 사회 속 곪아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는데 세 인물 다 이해가 돼서… 엔딩이 깔끔하고 좋았단 인상
[2.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rv/2025
2025.02.16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2025쿠키영상 크레딧 끝에 하나3줄요약: 아다만티움, 레드헐크, 우리 아직 멀티버스 안 끝났다.왤까? 디즈니마블에 이제 아무런 기대감이 없고 모욕까지 느끼는데도 꾸역꾸역 보게 된다는 것은애쓴 건 보이는데 못났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진 알겠으나 결정적인 곳에서 칼질당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음. 그리고 걍 CG가 구리고 화면이 못났음.마블이, 아니 MCU가 히어로물을 그냥 'CG 화려하게 넣고 초능력 싸움 좀 넣는 액션물' 정도로 취급해서 그렇지. '영웅성'에 대한 고찰을 하는 히어로물이 귀하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히어로물은 마땅히 인명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게 히어로물 오타쿠인 내 지론. 그런..
[3.5] 아누자
rv/2025
2025.02.11
아누자Anuja2024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 사계가 생각나는 영화.30분 남짓의 짧은 영화고, 비영리 인권단체에서 만든 공익영화다. 이번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문 후보작이기도 하고.주연 배우가 전문연기자가 아니라 그냥 이 영화를 만든 비영리 아동보호 단체에서 보호하는 일반인 어린이라고 함. 연기 좋았는데...예전에는 이런 걸 이해 못 했다. 당연히 시험을 쳐야지 무슨 소리야? 지금보단 미래가 더 중요하지! 딱 봐도 어린애 노동착취하는 거잖아! 하고 말았을 듯.그치만 돈벌어보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겪어본 게 많아서 그런지 정작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발전을 한 걸까?어찌 됐건 엔딩이 정말 마음에 남는다.현재 환율 기준 400루피는 7천원도 안 된다는 점이 대단하다...
[3.5] 노스페라투 (2024)
rv/2025
2025.02.11
노스페라투Nosferatu2024미감이, 미감이 그냥 미쳤단 소리밖엔 안 나온다... 배경이 19세기쯤인가? 고딕호러풍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음. 안그래도 브램스토커 드라큘라 좋아하는데...미감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도 좋았고, 오컬트를 그만 좋아해야돼.... 나는 오컬트가 너무 좋아...다만 단점이라면 화면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영화관에서도 화면이 잘 안 보일 지경임원작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1922년판을 볼예정
[1.5] 뮤리엘의 웨딩
rv/2025
2025.02.06
뮤리엘의 웨딩Muriel's Wedding1994 아,,,ㅆㅂ 시간아까워책에서 보고 재밌어보여서 튼 건데...엄마가 너무 불쌍해...극중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대리수치느껴지고 왜 그렇게 결혼이니 연애니에 집착하는 거고 하지만 1994년 영화니까 감수해야하는 거겠죠...우울하다...그리고 "쓸모없다"라는 말의 비수가 너무 아팠음,,,
[3.0]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rv/2025
2025.02.04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The Only Girl in the Orchestra2023이번 오스카 단편다큐멘터리부문 후보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여성 단원인 더블베이스 연주자 오린 오브라이언의 조카가 찍은 고모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데응...꽤 좋았어...주인공이 아니라 보조자라는 것에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해...여성 음악가로써 받아온 차별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역시 주인공이 아니라 한발 비껴간 보조자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단 부분이 좋았음. 연주자는 악기를 닮나?특히나 유명 영화배우로써 주인공, 그러니까 주연을 꿰찼던(그래서 조연으로 밀려나는 것에 충격받은) 아버지의 경우와 대비되어서 더 좋았던 듯.음악이란 것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어쨌든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건 아니건 자신의 직업이나..
[4.5] 화해의 조건 (2018)
rv/2025
2025.02.01
화해의 조건Minding the Gap2018그냥 스케이드보드 크루에 관한 청춘 다큐겠거니 했는데 진짜 엉 하고 울면서 봄 어떡하지… 이 영화가 너무 좋다왜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히 있지 못하지 왜 싫어했던 것을 닮아가는거지 영원할 줄 알았던 건 금새 사라져버리고사람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왜 나는 여기 정체되어있는거지 왜 잊고 싶은 건 그냥 잊을 수가 없지 도려내버리고 싶은 괴로웠던 과거와 후회하는 선택에 대해 살아가면서 그걸 이해하려고 한번쯤은 반추하고 마주해보고 납득해야 하는 걸까 나는 그게 아직도 너무 무섭다…카메라를 들어서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도 창작활동인데(나의 시선을 남기고 보여주는 행위니까) 어떻게 이렇게 와닿는 현실감을 줄 수 있는 걸까…
[4.0] 검찰 측 증인
rv/2025
2025.01.30
검찰 측 증인Witness for the Prosecution1957애거서 크리스티는 최고의 작가다법정 영화다 보니 배경이 크게 바뀌지 않지만 정말... 좋음순수하게 이야기의 재밌음으로 승부하는 낭만이...마를레네 디트리히 너무 아름다우심
[3.5] 싱감 어게인
rv/2025
2025.01.28
싱감 어게인Singham Again2024싱감 심바 수리야반시로 이어지는 로힛 쉐티의 인도 경찰 시리즈. 진짜 너무 행복했다.라마야나 모티프를 충실하게 따라가는게 너무 좋다...라마-싱감 하누만-심바 자타유-수리야반시....그래 상업오락액션영화를 찍을거면 이렇게 해라 진짜로... 아 너무 행복해 액션도 너무좋고 육체미대소동 미치겠네
[5.0] 언던
rv/2025
2025.01.24
언던UndoneS1~2저는 인생드라마를 찾았어요러시아인형처럼 굿플레이스 크레이지엑스걸프렌드의 장점만 섞어놓은 작품같아 어떻게 이러지…정제된 감상을 남기고 싶은데 일단 밤이 늦었으니 자고 재탕하면서 천천히 뜯어볼래... 로토스코핑(동영상을 촬영 후 한 프레임씩 트레이싱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기법을 사용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음과거와 현재, 망상과 현실, 정신병적 환각과 제정신의 틈을 넘나드는 데 이만한 연출이 없었다.
[3.5] 아버지의 세 딸들
rv/2025
2025.01.17
아버지의 세 딸들His Three Daughters2023시한부인 아버지의 간병을 위해 멀리 살던 딸들이 한 집에 모여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본다는 내용.좋아하는 배우인 리지올슨과 나타샤레온이 자매로 나온다.사이가 소원하고 서로 쟤는 왜 저런대? 하고 생각하고 옥신각신하던 세 자매가 같이 부대껴 살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고, 서로에게 쌓였던 아쉬움이나 분노를 토로한다. 그렇게 맞부딪히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전에도 앞으로도 이해할 순 없겠지만 공존하는…그런 이야기진짜 눈시울 시뻘개짐 엉별다른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닌데 약간 더웨일마냥 제한된 공간에서 모이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연극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나는 좋았다는 소리다훌쩍...
[3.5] 레이닝 스톤
rv/2025
2025.01.15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1993 "그건 두려움이야! 기도한다고 해결되진 않아. 케케묵은 교단의 교리는 마음을 피로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지. 노동자에겐 일주일 내내 돌이 비처럼 쏟아져. 우리가 제도를 만든 건 아니지만 바꿀 수는 있지."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주인공. 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려고 돈을 꾸었는데 그 명부를 유명한 사채업자가 사가게 되고 그에게 시달린다.켄 로치 너무 좋다 정말. 호감-영화-영감탱 3인 중 하나임(마틴 스콜세지/켄 로치/미야자키 하야오)엔딩이 너무 좋음...그리고 경찰 보고 쫄았는데 잡으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이 좋음(...)자막이 조금 아쉽다. 남편한테 존댓말하는 아내... 뭐 그럴 순 있는데 모든 캐릭터가 반말하는 와중에 오직 아내만이..
[3.5] 아침바다 갈매기는
rv/2025
2025.02.19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2024인디그라운드 상영관 도장깨기이거 예술영화관에 걸어줬던 건데 그때 놓쳐서… 영화관에서 볼걸 싶었음 왜냐면 나는 청해집중력이 좋지 않고 인디그라운드는 자막을 안 달아준다.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중에선 손에 꼽게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장손보다도 더 좋았던 느낌임처음에 잔잔하길래 그냥 조용하고 잔잔한 슬픈 영화인줄 알았음 아니더라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흡입력 좋은 작품이었음...이 작은 마을에서 사회 속 곪아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는데 세 인물 다 이해가 돼서… 엔딩이 깔끔하고 좋았단 인상
[2.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rv/2025
2025.02.16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2025쿠키영상 크레딧 끝에 하나3줄요약: 아다만티움, 레드헐크, 우리 아직 멀티버스 안 끝났다.왤까? 디즈니마블에 이제 아무런 기대감이 없고 모욕까지 느끼는데도 꾸역꾸역 보게 된다는 것은애쓴 건 보이는데 못났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진 알겠으나 결정적인 곳에서 칼질당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음. 그리고 걍 CG가 구리고 화면이 못났음.마블이, 아니 MCU가 히어로물을 그냥 'CG 화려하게 넣고 초능력 싸움 좀 넣는 액션물' 정도로 취급해서 그렇지. '영웅성'에 대한 고찰을 하는 히어로물이 귀하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히어로물은 마땅히 인명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게 히어로물 오타쿠인 내 지론. 그런..
[3.5] 아누자
rv/2025
2025.02.11
아누자Anuja2024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 사계가 생각나는 영화.30분 남짓의 짧은 영화고, 비영리 인권단체에서 만든 공익영화다. 이번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문 후보작이기도 하고.주연 배우가 전문연기자가 아니라 그냥 이 영화를 만든 비영리 아동보호 단체에서 보호하는 일반인 어린이라고 함. 연기 좋았는데...예전에는 이런 걸 이해 못 했다. 당연히 시험을 쳐야지 무슨 소리야? 지금보단 미래가 더 중요하지! 딱 봐도 어린애 노동착취하는 거잖아! 하고 말았을 듯.그치만 돈벌어보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겪어본 게 많아서 그런지 정작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발전을 한 걸까?어찌 됐건 엔딩이 정말 마음에 남는다.현재 환율 기준 400루피는 7천원도 안 된다는 점이 대단하다...
[3.5] 노스페라투 (2024)
rv/2025
2025.02.11
노스페라투Nosferatu2024미감이, 미감이 그냥 미쳤단 소리밖엔 안 나온다... 배경이 19세기쯤인가? 고딕호러풍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음. 안그래도 브램스토커 드라큘라 좋아하는데...미감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도 좋았고, 오컬트를 그만 좋아해야돼.... 나는 오컬트가 너무 좋아...다만 단점이라면 화면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영화관에서도 화면이 잘 안 보일 지경임원작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1922년판을 볼예정
[1.5] 뮤리엘의 웨딩
rv/2025
2025.02.06
뮤리엘의 웨딩Muriel's Wedding1994 아,,,ㅆㅂ 시간아까워책에서 보고 재밌어보여서 튼 건데...엄마가 너무 불쌍해...극중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대리수치느껴지고 왜 그렇게 결혼이니 연애니에 집착하는 거고 하지만 1994년 영화니까 감수해야하는 거겠죠...우울하다...그리고 "쓸모없다"라는 말의 비수가 너무 아팠음,,,
[3.0]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rv/2025
2025.02.04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The Only Girl in the Orchestra2023이번 오스카 단편다큐멘터리부문 후보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여성 단원인 더블베이스 연주자 오린 오브라이언의 조카가 찍은 고모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데응...꽤 좋았어...주인공이 아니라 보조자라는 것에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해...여성 음악가로써 받아온 차별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역시 주인공이 아니라 한발 비껴간 보조자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단 부분이 좋았음. 연주자는 악기를 닮나?특히나 유명 영화배우로써 주인공, 그러니까 주연을 꿰찼던(그래서 조연으로 밀려나는 것에 충격받은) 아버지의 경우와 대비되어서 더 좋았던 듯.음악이란 것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어쨌든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건 아니건 자신의 직업이나..
[4.5] 화해의 조건 (2018)
rv/2025
2025.02.01
화해의 조건Minding the Gap2018그냥 스케이드보드 크루에 관한 청춘 다큐겠거니 했는데 진짜 엉 하고 울면서 봄 어떡하지… 이 영화가 너무 좋다왜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히 있지 못하지 왜 싫어했던 것을 닮아가는거지 영원할 줄 알았던 건 금새 사라져버리고사람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왜 나는 여기 정체되어있는거지 왜 잊고 싶은 건 그냥 잊을 수가 없지 도려내버리고 싶은 괴로웠던 과거와 후회하는 선택에 대해 살아가면서 그걸 이해하려고 한번쯤은 반추하고 마주해보고 납득해야 하는 걸까 나는 그게 아직도 너무 무섭다…카메라를 들어서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도 창작활동인데(나의 시선을 남기고 보여주는 행위니까) 어떻게 이렇게 와닿는 현실감을 줄 수 있는 걸까…
[4.0] 검찰 측 증인
rv/2025
2025.01.30
검찰 측 증인Witness for the Prosecution1957애거서 크리스티는 최고의 작가다법정 영화다 보니 배경이 크게 바뀌지 않지만 정말... 좋음순수하게 이야기의 재밌음으로 승부하는 낭만이...마를레네 디트리히 너무 아름다우심
[3.5] 싱감 어게인
rv/2025
2025.01.28
싱감 어게인Singham Again2024싱감 심바 수리야반시로 이어지는 로힛 쉐티의 인도 경찰 시리즈. 진짜 너무 행복했다.라마야나 모티프를 충실하게 따라가는게 너무 좋다...라마-싱감 하누만-심바 자타유-수리야반시....그래 상업오락액션영화를 찍을거면 이렇게 해라 진짜로... 아 너무 행복해 액션도 너무좋고 육체미대소동 미치겠네
[5.0] 언던
rv/2025
2025.01.24
언던UndoneS1~2저는 인생드라마를 찾았어요러시아인형처럼 굿플레이스 크레이지엑스걸프렌드의 장점만 섞어놓은 작품같아 어떻게 이러지…정제된 감상을 남기고 싶은데 일단 밤이 늦었으니 자고 재탕하면서 천천히 뜯어볼래... 로토스코핑(동영상을 촬영 후 한 프레임씩 트레이싱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기법을 사용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음과거와 현재, 망상과 현실, 정신병적 환각과 제정신의 틈을 넘나드는 데 이만한 연출이 없었다.
[3.5] 아버지의 세 딸들
rv/2025
2025.01.17
아버지의 세 딸들His Three Daughters2023시한부인 아버지의 간병을 위해 멀리 살던 딸들이 한 집에 모여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본다는 내용.좋아하는 배우인 리지올슨과 나타샤레온이 자매로 나온다.사이가 소원하고 서로 쟤는 왜 저런대? 하고 생각하고 옥신각신하던 세 자매가 같이 부대껴 살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고, 서로에게 쌓였던 아쉬움이나 분노를 토로한다. 그렇게 맞부딪히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전에도 앞으로도 이해할 순 없겠지만 공존하는…그런 이야기진짜 눈시울 시뻘개짐 엉별다른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닌데 약간 더웨일마냥 제한된 공간에서 모이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연극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나는 좋았다는 소리다훌쩍...
[3.5] 레이닝 스톤
rv/2025
2025.01.15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1993 "그건 두려움이야! 기도한다고 해결되진 않아. 케케묵은 교단의 교리는 마음을 피로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지. 노동자에겐 일주일 내내 돌이 비처럼 쏟아져. 우리가 제도를 만든 건 아니지만 바꿀 수는 있지."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주인공. 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려고 돈을 꾸었는데 그 명부를 유명한 사채업자가 사가게 되고 그에게 시달린다.켄 로치 너무 좋다 정말. 호감-영화-영감탱 3인 중 하나임(마틴 스콜세지/켄 로치/미야자키 하야오)엔딩이 너무 좋음...그리고 경찰 보고 쫄았는데 잡으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이 좋음(...)자막이 조금 아쉽다. 남편한테 존댓말하는 아내... 뭐 그럴 순 있는데 모든 캐릭터가 반말하는 와중에 오직 아내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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